‘케데헌’ OST, 빌보드 ‘핫100’ 진입 등 글로벌 대흥행
‘케데헌’ OST 인기에도 기존 K팝 스트리밍엔 영향 적어
‘케데헌’ OST 인기에도 기존 K팝 스트리밍엔 영향 적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 헌트릭스. 사진|넷플릭스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공개 이후 미국 내 K팝 장르 전체 스트리밍 이용량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루미네이트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케데헌’ 공개일인 6월 20일 1억 5000만 회를 상회했던 K팝 장르 전체 스트리밍 이용량은 이달 7일 기준 3억 회를 넘어섰다. 루미네이트는 미국 빌보드 차트에 음반 판매량 데이터 등을 공급하는 유명 시장조사업체다.
루미네이트는 “영화와 OST의 압도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K팝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미네이트는 이달 7일 기준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의 미국 내 스트리밍 이용량이 전체 K팝 장르 스트리밍 총량의 43%에 달한다고 밝혔다. 두 달 사이에 K팝 전체 스트리밍의 절반 가까이 차지할 만큼 이용량이 급등한 셈이다.
‘케데헌’ 공개 직후 스트리밍 수치(노란색), ‘케데헌’ OST를 제외한 공개 18개월 내외 K팝 스티리밍 수치(하늘색과 푸른 짙은색). 사진ㅣ루미네이트 |
루미네이트는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스트리밍 이용량 추이를 담은 그래프를 살펴보면 ‘케데헌’ 공개 직후 약 2배 가량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케데헌’ OST를 제외한 K팝 곡의 스트리밍 이용량은 6월 20일부터 이달 7일까지 그래프 상으로 5000만 회 가까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7일 이후 ‘케데헌’ OST는 스트리밍이 증가하는 반면, 그 외의 K팝 곡들의 스트리밍은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루미네이트는 전체적인 K팝 시장이 ‘케데헌’ OST 성공으로 인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봤다.
‘케데헌’ OST는 글로벌적인 성과를 쓰고 있다. 메인 테마곡인 ‘골든’이 26일 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올랐으며 나머지 곡들도 7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그중에서도 ‘골든’을 비롯해 ‘유어 아이돌’(4위), ‘소다 팝’(5위), ‘하우 잇츠 던’(10위)가 톱10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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