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2 판매 500만대 돌파…역대 신기록
삼성 파운드리, '엔비디아 테그라' 칩 생산
파운드리 반등 신호탄…협력 폭 더 넓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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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일본 비디오게임 기업인 닌텐도의 신제품 ‘스위치2’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덩달아 봄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가 닌텐도 스위치2에 들어가는 엔비디아의 칩을 양산해 공급하고 있어서다. 스위치2 판매량이 전작보다 가파르게 늘면서 삼성전자(005930)와 엔비디아의 동맹은 한층 공고해질 전망이다.
2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브이지차트(VGChartz)에 따르면 차세대 콘솔게임기 스위치2는 지난 6월 말 기준 약 500만대 팔리면서 닌텐도 내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지난 6월 5일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정식 출시된 이후 한 달도 채 안 되는 기간이다. 닌텐도는 6월 30일까지 스위치2를 582만대 출하했는데, 그 중 500만대 이상 팔린 것이다. 일본 내 스위치2 판매량은 출시 두 달 만에 총 170만대를 기록하면서, 스위치1의 같은 기간 판매량인 두 배 이상 훌쩍 뛰어넘었다.
스위치2는 8년 만에 출시된 닌텐도의 신제품이다. 무더위 속 늘어난 홈캉스족과 게이머들의 오랜 기다림이 맞물리며 사전 예약부터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등 열풍을 예고했다. 출시 직후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등에서 스위치2를 구매하려고 매장 앞에서 줄을 서는 모습도 나타났다.
닌텐도 스위치2.(사진=닌텐도) |
2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브이지차트(VGChartz)에 따르면 차세대 콘솔게임기 스위치2는 지난 6월 말 기준 약 500만대 팔리면서 닌텐도 내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지난 6월 5일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정식 출시된 이후 한 달도 채 안 되는 기간이다. 닌텐도는 6월 30일까지 스위치2를 582만대 출하했는데, 그 중 500만대 이상 팔린 것이다. 일본 내 스위치2 판매량은 출시 두 달 만에 총 170만대를 기록하면서, 스위치1의 같은 기간 판매량인 두 배 이상 훌쩍 뛰어넘었다.
스위치2는 8년 만에 출시된 닌텐도의 신제품이다. 무더위 속 늘어난 홈캉스족과 게이머들의 오랜 기다림이 맞물리며 사전 예약부터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등 열풍을 예고했다. 출시 직후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등에서 스위치2를 구매하려고 매장 앞에서 줄을 서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는 스위치2에 탑재되는 주요 칩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스위치2에 들어간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협력 제품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온칩(SoC) ‘테그라’를 설계했고, 삼성 파운드리는 이를 8나노 공정으로 생산했다. 닌텐도는 전작에서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인 TSMC에 칩 생산을 맡겼지만,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공정이 최적화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테슬라, 애플 등 대형 빅테크들과 공급 계약을 맺으며 실적 반등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아울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년 만에 공식 석상에서 만나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등 양사 사이에 훈풍이 부는 기류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스위치2 제품은 역대 최대 규모의 콘솔 출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출하량에 맞춰 삼성전자도 반도체 생산량을 늘릴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