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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모범생 누구일까…KPGA 투어, 두 달 휴식 끝내고 하반기 개막

헤럴드경제 조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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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모범생 누구일까…KPGA 투어, 두 달 휴식 끝내고 하반기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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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회원권그룹 오픈 28일 개막
옥태훈 등 시즌 챔피언 대거 출격
옥, 최광수 이어 25년만 3연승 도전
허인회, 금지약물 징계해제 후 복귀
KPGA 투어 하반기 개막전인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27일 열린 포토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태훈 김백준 옥태훈 이동민 허인회   [KPGA 제공]

KPGA 투어 하반기 개막전인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27일 열린 포토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태훈 김백준 옥태훈 이동민 허인회 [KPG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두 달 간의 여름방학을 가장 성공적으로 보낸 선수들은 누구일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오는 28일부터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투어 선수들은 2개월 만에 재개된 무대에서 휴식기 쏟아부은 노력의 결실을 맺는다.

하반기 개막전은 28일 광주시 강남300 컨트리클럽(파70)에서 개막되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이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최근 2연승을 달린 옥태훈이다. 옥태훈은 이번 대회에서 2000년 최광수에 이어 25년 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KPGA 투어 한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최광수와 1991년 최상호, 단 2명만이 갖고 있는 기록이다.

옥태훈은 6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뒤 바로 다음 대회인 군산CC 오픈을 제패했다.

올시즌 유일한 다승자인 옥태훈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4940점), 상금 1위(8억2307만원), 톱10 피니시 1위(7회), 평균 타수 1위(69.0938타) 등 주요 부문을 휩쓸고 있다. 상반기 역대 최다 상금 기록도 새롭게 세웠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 장유빈이 세운 역대 한시즌 최다 상금(11억 2904만원)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다.


2주 연속 우승한 뒤 바로 전반기가 마무리돼 흐름이 끊길 법 했지만 옥태훈은 “상반기에 모든 걸 쏟아부어 체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어서 오히려 잘됐다”며 “그동안 훈련도 열심히 하고 충분히 휴식도 취해 컨디션이 좋다. 언제나 그랬듯이 목표는 컷 통과로 잡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올시즌 챔피언들도 대거 출격한다.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김백준을 비롯해 이태훈(우리금융 챔피언십), 문도엽(GS칼텍스 매경오픈), 배용준(KPGA 클래식), 엄재웅(SK텔레콤 오픈), 김홍택(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등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이동민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동민은 지난해 전북 장수군 장수 골프 & 리조트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박은신을 1타 차로 제치고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이동민은 “올해 치르는 코스는 정확한 거리감으로 그린 적중률을 높이는 전략으로 코스 매니지먼트를 짜야한다. 코스 전장이 긴 편이 아니기 때문에 짧은 아이언과 퍼트 정확도를 높여야 좋은 결과가 날 것 같다”며 “목표는 타이틀 방어다.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허인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투어 복귀전을 치른다.

허인회는 ‘트리마돌’이라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혐의로 지난 1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6개월 출장 정지 제재를 받았다. 7월에 징계가 해제되면서 지난해 11월 KPGA 투어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