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 찾아 홍범도·채해병 묘역과 함꼐 참배
"나라 위해 목숨 잃으신 애국자들 생각하면 가슴 먹먹"
"나라 위해 목숨 잃으신 애국자들 생각하면 가슴 먹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대전 유성 국립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대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묘역 등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묘역을 참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지도부와 함께 대전 유성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았다. 그는 현충탑 참배 후 방명록에 “평화의 길은 따로 없습니다. 평화가 곧 길입니다.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정 대표는 이후 홍범도 장군, 채해병,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차례로 찾아 참배했다. 그는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 “윤석열 정권 때 홍범도 장군이 많은 수모를 겪었다. 그래서 이런 애국선열들에 대한 선양과 추모도 이제 정상으로 돌려놓는 작업을 우리가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범도 장군은 머슴의 아들이었다. 못 배우고 신분이 낮았지만 실제 이런 분들이 조선시대 때 의병이 됐다. 고관대작들이 도망갈 때 이런 민중들이 나라를 지켰다”며 “어렵게 살았지만 나라를 잃은 백성으로서 나라를 되찾는데 명포수로 맹활약을 하셨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에 이어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두 분의 이상민 해군하사 묘역 등에서 묘비를 어루만지며 무릎 꿇고 참배를 했다.
그는 현충원 참배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현충원에 올 때마다 나를 위해 목숨을 잃으신 애국자들에 대한 생각만 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어떻게 이어갈까 하는 소명감이 항상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참배한 홍범도 장군 그리고 채해병, 연평도 및 천안함 희생 장병들까지 그분들이 꿈꿨던 못 다 이룬 평화로운 한반도를 정착시킴으로써 그분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긴장 상태와 대치 국면 또 전쟁 없는 한반도를 반드시 만들어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