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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서초동’서 인생 첫 베드신…귀여운 로코도 하고파”[인터뷰①]

스타투데이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kim.miji@mkax.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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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서초동’서 인생 첫 베드신…귀여운 로코도 하고파”[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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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샘컴퍼니

임성재. 사진|샘컴퍼니


배우 임성재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임성재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를 담은 작품.

지난 10일 최종회에서 전국 평균 7.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성재는 극 중 5년 차 어쏘변호사이자, 순하고 착하게 보이지만 알고 보면 개인주의를 지향하고 ‘돈’을 최고라고 생각하는 하상기 역을 맡아 활약했다.

연출을 맡은 박승우 감독은 처음부터 하상기 역으로 임성재를 염두에 뒀다고. 임성재는 “매번 악역 위주로 하던 배우의 선량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대중에게 선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크셨다고 하시더라”며 “감사하게도 제 연기를 되게 좋아하신다고 하셨다”며 수줍게 웃었다.


임성재. 사진|샘컴퍼니

임성재. 사진|샘컴퍼니


하상기가 처한 가난과 어려웠던 현실이 자신의 상황과 비슷했다는 임성재는 “크게 이질감 없이 상기한테 몰입할 수 있었고, 상기가 하는 행동들이 꽤나 빠르게 납득이 가서 재밌게 촬영 할 수 있었다”고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이야기했다.

임성재가 생각하기에 ‘서초동’에서 가장 승리한 사람은 하상기 같았다고. 그는 “결과적으로 하상기는 꿈을 쫓아가게 됐고, 사랑까지 쟁취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특히 로맨스적인 부분에서 임성재는 배우 김지현(김류진 역)과 첫 베드신을 촬영하기도 했다.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았던 베드신에 대해 임성재는 “지현 누나와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두 사람이 그런 무드를 많이 풍기지 않았는데, ‘조금 급한 부분인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어요. 감독님께서 ‘상기와 류진이가 술 먹고 한 실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하고 예쁜 부분’이라고 설명해주셨고,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어요. 부정적 의견도 있었던 걸로 알고 있으나, 처음부터 다시 두 사람의 관계를 따라 본다면 이해가 되는 지점도 있을 테니 응원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첫 베드신에 대한 소감에 대해서는 “지현 누나가 잘 리드해줘서 믿고 따랐다”며 “여전히 로맨스에 대한 자신감은 안 붙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더 잘 준비해서 그때는 불편한 분들이 없게끔 잘 해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서초동’에서 로맨스가 시작하려다 끝나 아쉬웠다는 그는 “가능하다면 멋있는 거 말고, 귀여운 로코를 또 한번 해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시청자 분들이 그 꿈을 제게 심어주셨어요. 물론 몇 분 안 심어주셨지만(웃음). ‘은근히 어울린다’고 많이 해주셨으니까 끝을 보고 싶어요.”

임성재. 사진|샘컴퍼니

임성재. 사진|샘컴퍼니


임성재에게 로맨스 장르의 꿈을 심어준 ‘서초동’은 ‘어쏘즈 5인방’ 배우들과의 우정도 남긴 작품이기도 하다. 함께 출연한 배우 이종석, 문가영, 류혜영, 강유석과 여전히 단톡방에서 소통하고 있다고.

“편안한 드라마를 지향하다 보니 스킨십하는 것들이 좀 있었어요. 목을 조른다든지, 툭 친다든지 친해야만 할 수 있는 것들이 다른 작품에서는 꽤 어려웠었는데, ‘서초동’은 남들이 말릴 정도로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어요. 촬영이 없는 날에도 세트장 나가서 회의도 하고, 밥도 같이 먹으면서 배우들과 많이 친해졌죠.”

그에 따르면, 이종석은 간식, 문가영은 리액션, 류혜영은 호탕함, 강유석은 에너제틱 담당이라고. 본인의 역할을 묻자 임성재는 “귀여움”이라고 밝히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서초동’이 에피소드와 함께 꾸준히 강조했던 것은 바로 ‘밥심’. 매회 어쏘즈들이 모여 밥을 먹는 신이 나왔던 만큼, 실제 촬영에서도 ‘먹방’이 이어졌다고.

“촬영한 식당들이 워낙에 맛집들이기도 했고, 제가 너무 잘 먹어서 미술 팀이 고생을 많이 했어요. 사실 작품 들어가기 전에 10kg 정도 뺐는데 귀엽고 푸근한 이미지를 원하시다 보니 급하게 찌워야 했죠. 당뇨를 앓고 있어서 당 스파이크를 유의해서 증량했어요. 메이킹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행복하게 찌웠어요.”([인터뷰②]에서 계속)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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