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무역협상 문제 있었지만 이대통령 만나 해결"

[한미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워싱턴=뉴시스(공동취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국과 무역합의를 둘러싼 논란을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그동안 완료된 무역합의를 거론하면서 "한국과 (무역협상에서) 문제가 있다고 들었는데 어제 (이 대통령을) 만났고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추가로) 한 게 아니라 그저 합의를 지킨 것"이라며 "그(이 대통령)는 합의를 지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 뭔가를 할 수 있을지 시도하려 했지만 합의를 지켰다"며 "그건 잘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전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이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무역협상에서 남아있던 쟁점을 미국 측에 유리한 쪽으로 결론 내렸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에 남아있던 양국간 쟁점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달 30일 미국과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100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 등을 조건으로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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