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특검 “김건희 29일 구속기소 예정” [세상&]

헤럴드경제 이용경
원문보기

특검 “김건희 29일 구속기소 예정” [세상&]

서울맑음 / -3.9 °
특검, 오는 29일 구속기소 방침
28일 마지막 조사 후 기소 전망
헌정 사상 첫 영부인 구속기소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9일 김 여사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다. 임세준 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9일 김 여사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9일 김 여사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다.

오정희 특검보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김건희 씨에 대해 29일 구속기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검은 김 여사가 구속된 이후 14·18·21·25일 연달아 소환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에 관해 조사했다. 하지만 특검은 김 여사가 대부분의 진술을 거부해 혐의와 관련한 의미 있는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한다.

특검은 전날 조사 종료 이후 김 여사에게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한 번 더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김 여사는 이날 ‘건강상 이유’를 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특검은 재차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소환 통보를 했다. 특검은 김 여사의 구속 기한이 오는 31일인 만큼 28일 마지막으로 소환 조사한 뒤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김 여사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의 목걸이 등과 함께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남편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2022년 대선 당시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그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는다. 이 밖에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는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도 있다.

오 특검보는 이날 ‘김 여사를 구속기소 할 때 앞선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와 동일하게 혐의를 적용할 예정인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 부분도 검토 중”이라며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특검은 김 여사를 기소한 이후에도 특검법에 명시된 다른 의혹들에 관한 수사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김 여사는 향후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서 추가 기소될 수 있다. 특히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 여사를 윤 전 대통령과 뇌물수수 혐의 공범으로 함께 기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청구와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 등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특검은 밝혔다.

한편 특검은 이날 오전 건진법사 청탁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를 재차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특검은 27일 오전 10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한다. 권 의원은 2021~2024년 윤씨로부터 통일교 행사 지원을 요청받으면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특검은 윤씨와 전씨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 의원을 밀기 위해 통일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