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물금고 상대 6회 구원 등판해
3.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 6-3 승리 일조
지난해 팔꿈치 피로 골절로 올해 전국대회 데뷔
"재활 성공적... 동료들 믿고 편안하게 던졌다"
청주고 불펜 투수 이민혁(3년)이 물금고 타자들을 꽁꽁 틀어막으며 팀의 8강행에 크게 기여했다.
이민혁은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물금고와의 16강전에서 4-3으로 앞선 6회초 마운드에 올라 3.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6-3 승리에 일조했다. 팀이 리드하고 있긴 했지만, 등판 당시엔 무사 1·2루로 역전 주자까지 내보낸 상태였다.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그는 첫 타자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후속 타자들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침착하게 불을 껐다.
경기 후 만난 이민혁은 "감독님이 2루 주자한테는 (점수를) 주고 해도 된다고 하셔서 '타자만 상대하자'는 편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며 "결과적으로 감독님 말씀 덕분에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선발 투수(이승근)의 평균자책점이 오르지 않아서 기분이 더 좋았다"고 밝혔다.
3.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 6-3 승리 일조
지난해 팔꿈치 피로 골절로 올해 전국대회 데뷔
"재활 성공적... 동료들 믿고 편안하게 던졌다"
청주고 불펜 투수 이민혁이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물금고와의 16강전을 승리로 마무리한 뒤 공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강예진 기자 |
청주고 불펜 투수 이민혁(3년)이 물금고 타자들을 꽁꽁 틀어막으며 팀의 8강행에 크게 기여했다.
이민혁은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물금고와의 16강전에서 4-3으로 앞선 6회초 마운드에 올라 3.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6-3 승리에 일조했다. 팀이 리드하고 있긴 했지만, 등판 당시엔 무사 1·2루로 역전 주자까지 내보낸 상태였다.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그는 첫 타자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후속 타자들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침착하게 불을 껐다.
경기 후 만난 이민혁은 "감독님이 2루 주자한테는 (점수를) 주고 해도 된다고 하셔서 '타자만 상대하자'는 편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며 "결과적으로 감독님 말씀 덕분에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선발 투수(이승근)의 평균자책점이 오르지 않아서 기분이 더 좋았다"고 밝혔다.
청주고 불펜 투수 이민혁이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물금고와의 16강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
위기도 있었다. 8회초 상대 4번 김기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6번 윤지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민혁은 동료들에 대한 믿음으로 당시 상황을 무사히 넘겼다. 그는 "포수 (이)경민이가 '내가 무슨 사인을 내든 형이 자신 있는 공을 던지라'고 말해줬다"며 "또 내 뒤에 (정)다훈이 형이 있기 때문에 형만 믿고 편안하게 던졌다"고 설명한 뒤 웃었다.
올 시즌 중용되고 있긴 하지만 이민혁은 지난해까지 전국대회 마운드에 오른 적이 없다. 그는 "2학년 때 팔꿈치 피로 골절로 1년을 쉬었다"며 "제대로 재활을 끝내서 지금은 투구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올해 14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09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민혁은 이번 대회에서도 4경기 모두 구원 등판해 팀 승리에 교두보를 놓았다. 선발 투수나 중심타선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는 않지만, 청주고의 '언성히어로'로서 묵묵히 제 역할을 수행 중이다. 그는 "선발 투수도 자신있지만 감독님이 맡기는 보직에 충실히 임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라며 "팀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