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정밀한 동작과 효율성을 구현하는 통합 솔루션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인피니언의 마이크로컨트롤러와 센서, 스마트 액추에이터 기술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젯슨 토르(Jetson Thor) 모듈을 결합해 OEM과 ODM이 더 빠른 시간 안에 고성능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인피니언은 파워 스위치, 마이크로컨트롤러, 센서, 커넥티비티 전반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감지, 이동, 동작, 연결 등에서 안전성과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요흔 하나벡 인피니언 CEO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단순하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의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핵심 기능 블록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역시 로보틱스와 엣지 AI 영역에서 인피니언과의 협력을 환영했다. 엔비디아 로보틱스 및 엣지 AI 부문 디푸 탈라 부사장은 “젯슨 토르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의 미래를 위해 설계됐다”며 “인피니언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술이 결합되면 고객들이 더 효율적이고 강력한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을 보다 빠르게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피니언은 PSOC 및 AURIX 마이크로컨트롤러 제품군을 통해 보안성과 실시간 처리 성능을 강화했다. 이들 솔루션은 사이버 공격과 무단 접근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멀티코어 기반 실시간 처리를 통해 적응형 로봇 시스템의 응답성을 높인다. 최근 인수한 마벨의 자동차용 이더넷 사업부 포트폴리오(BRIGHTLANE 시리즈) 역시 이번 협력에 포함돼, 로봇에 필요한 고속 네트워크 연결을 제공한다.
또한 인피니언은 엔비디아 홀로스캔(Holoscan) 센서 브리지와 통합 가능한 PSOC Control C3 마이크로컨트롤러를 공급한다. 이 제품은 젯슨 토르와 결합돼 정밀한 모터 제어와 실시간 추론 성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특히 FOC(field-oriented-control) 알고리즘을 구현해 소음을 줄이고 토크 출력을 안정화함으로써 휴머노이드 로봇 동작의 진동을 최소화한다.
인피니언은 GaN 기반 트랜지스터와 게이트 드라이버, 전류 센서 등 초고효율 모터 제어용 반도체도 함께 공급해 개발자들이 설계상의 난제를 해결하고 로봇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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