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문수, 대선 이어 당대표 경선도 사기 시도…국힘 이재명 칼춤에 살아날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6월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렀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당대표 결선에서 떨어진 김문수 전 대선후보를 저격하며, 새로운 지도부를 꾸린 국민의힘을 향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홍 전 시장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문수는 대선 사기 경선에 이어 또다시 당대표 경선에서도 똑같은 방법을 시도하다가, 그 당 당원들이 두 번 속지 않아 다행이지만, 신천지, 통일교, 전광훈 등 이단 종교 세력들과 그 당이 절연할 수 있을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윤석열, 한동훈 등 사이비 보수 용병 세력들과 절연할 수 있을까. 천방지축 틀튜버에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의 국민들 지지를 회복할 수 있을까. 본격적인 이재명 칼춤에 살아날 수 있을까. 신구미월령(新鳩未越嶺)이 안 돼야 할 텐데"라고 덧붙였다. 신구미월령이란 '어린 비둘기가 큰 고개를 넘기 힘들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치러진 결선에서 김 전 후보는 장동혁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결선이 '반탄파'들끼리의 맞대결로 치러진 가운데, 김 전 후보는 1차 경선에서 떨어진 '찬탄파' 후보 지지층에게 도움을 호소했다. 반면 장 의원은 표를 위해 신념을 버려선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신임 대표로 선출된 장 의원은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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