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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 넘어 A2E로"...마브렉스가 제시한 새로운 토크노믹스 '메타 토이 트래곤즈 사가'에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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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 넘어 A2E로"...마브렉스가 제시한 새로운 토크노믹스 '메타 토이 트래곤즈 사가'에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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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편집장]

/사진=마브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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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마브렉스가 단순 플레이투언(P2E)을 넘어 성취에 따른 보상을 주는 개념인 '어치브투언(Achieve2Earn, A2E)'을 블록체인 게임의 새로운 해법으로 제시한다.

오는 27일 선보이는 블록체인 게임 '메타 토이 드래곤즈 사가'에 'A2E' 개념이 처음 접목된다. 이 게임은 개성 넘치는 토이 드래곤들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며 다양한 전략을 즐기는 수집형 RPG다.

테크M이 마브렉스와 함께 새로운 토크노믹스 'A2E'를 집중 분석했다.

300종 이상의 드래곤으로 즐기는 전략적 전투에 '블록체인' 담았다

게임의 핵심 콘셉트는 수집과 전략의 결합이다. 300종 이상의 드래곤이 각기 다른 속성, 직업, 스킬을 지니고 있어, 콘텐츠의 상황과 메타 변화에 맞춰 조합을 설계하는 등 전략적인 전투를 펼쳐야 한다. 특히 작지만 위대한 '블록'버스터 드래곤 RPG라는 메시지로 홍보를 하고 있는데, 마브렉스가 내세운 '블록'이라는 키워드는 단순한 장난감 '블록'을 넘어, 블록체인의 블록까지 아우른다.

즉, 수집과 조립의 재미, 그리고 블록체인 기반의 확장성을 동시에 담아낸 상징인 셈이다. 그렇다면 블록체인 요소는 어떻게 적용 됐을까?


/사진=마브렉스 제공

/사진=마브렉스 제공


메타토이 드래곤즈 사가는 PvE와 PvP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경쟁 중심의 엔드게임에 무게가 실려 있다. 특히 각 엔드게임 콘텐츠는 마브렉스(MBX) 토큰을 기반으로 한 보상 구조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게임의 핵심 재미와 맞물린다.

지난 2021년 분 이른바 플레이투언(P2E) 게임 열풍은 액시 인피니티를 비롯해 여러 타이틀을 초기 흥행으로 이끌었지만, 곧 한계를 드러냈다. 채굴형 구조로 누구나 쉽게 진입해 토큰을 쏟아내고 빠져나가는 '작업장식 플레이', 반대로 소비처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토큰이 축적되기만 하는 구조가 맞물리며 악순환을 초래했고, 이는 결국 경제의 붕괴와 밸런스 파괴로 이어져 지속 가능한 모델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사진=마브렉스 제공

/사진=마브렉스 제공


마브렉스는 P2E의 구조적 한계를 직시하며, 메타토이를 시작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단순한 플레이투언이 아닌, 성과와 능동적 플레이를 통해서만 보상이 주어지는 어치브투언(Achieve2Earn) 모델이다. 이는 '버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게임을 열심히 즐기며 성취를 달성할수록 보상이 커지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결국 플레이 성취와 몰입을 기반으로 한 보상 체계를 통해 지속 가능성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한다.


아레나에서의 성과가 MBX 토큰 교환 비율 결정한다

실제 프로세스를 살펴보자. 게이머는 타운을 성장시켜 광산을 개방하고, 여기서 '마그넷 블록'이라는 인게임 재화를 채굴할 수 있다. '마그넷 블록'은 게임 내 웹뷰 형태로 제공되며 해당 메뉴에서 '마그나이트'로 교환이 가능하다. '마그나이트'가 바로 MBX토큰과 교환 가능한 인게임 재회인데, 중요한 포인트는 게이머가 달성한 직전 시즌의 PvP 아레나 티어가 교환 비율을 결정한다는 점이다.


즉, 아레나에서 얼마나 전략적으로 경쟁하고 성과를 냈는지가 토큰 교환 재화인 '마그나이트'를 얻는 핵심 열쇠가 된다.

이렇게 획득한 '마그나이트'는 단순히 MBX 스테이션을 통한 현금화에 그치지 않는다. 게임 내 상점에서 패키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구매하거나, 드래곤의 능력치를 영구적으로 강화하는 데 활용되기도 한다. 토큰의 소비처가 빈약했던 기존 P2E 모델과 달리, 활용도를 폭넓게 설계함으로써 토큰 경제의 선순환을 유도하고 장기적인 플레이 동기를 만들어낸 것이다.



또한 웹3에 관심이 없는 게이머들 역시 게임 내 '마그나이트'의 다양한 쓰임새를 통해 충분한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도록, 재화의 활용성을 대폭 확장했다.

다시 말해, 마브렉스의 접근법은 웹3 게임이라는 낯선 간판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일반 모바일 게임의 경험 속에 웹3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방향에 가깝다.

/사진=마브렉스제공

/사진=마브렉스제공



상위 플레이어 대결 '챔피언스 토너먼트' 예측으로 보상 얻는다

지금까지는 P2E의 고도화라는 측면에서 토크노믹스 개선이 이루어졌다면, 한달 내 업데이트될 신규 콘텐츠 '챔피언스 토너먼트'는 한단계 더 나아가 상호작용형 토크노믹스를 도입한다.


'챔피언스 토너먼트'는 상위 플레이어들이 직접 덱을 세팅하고 토너먼트 형식으로 배틀을 펼치는 콘텐츠다. 이 과정에서 모든 드래곤, 젬블록, 펫 등 성장 및 전략 요소가 전면 개방되며, 참가자들은 전략적으로 덱을 구성해 맞붙는다. 관전자들은 각 챔피언의 세팅 정보를 확인하고 '챔피언 오라클'이라는 재화를 걸어 베팅에 참여한다. 샌드박스 네트워크가 보유한 크리에이터 역량과 경험을 살린 시청자 참여형 콘텐츠로 보여진다.

결과에 따라 더 많은 '챔피언 오라클'을 획득할 수 있으며, 우승자는 베팅 풀의 일부분을 가져가는 구조다. 특히 '챔피언 오라클'은 MBX 토큰을 통해 게임 내 유입이 요구되도록 설계돼 전략과 운, 그리고 토큰 흐름이 맞물려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상호작용형 콘텐츠가 되길 기대한다.



메타토이 드래곤즈 사가의 토크노믹스는 단기 수익을 노리는 기존 P2E 게임들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게이머들이 장기간 몰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어떤 장치가 필요할지에 대한 고민이 기획 단계부터 정교하게 반영되어 있어 보인다. 실제 이 모델이 블록체인 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허준 기자 joon@techm.kr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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