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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넋기림마당(추념의장)을 참배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5.08.24. yulnetphoto@newsis.com /사진=하경민 |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이후 자중론에도 불구하고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존재감을 조기에 회복해 당 지지 기반을 다지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편 제3당으로서 혁신당이 가진 구조적 한계를 고려할 때 이번 행보를 민주당과의 합당을 염두에 둔 '몸값 높이기'로 보는 시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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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자중론 속 호남행…조국 "다음 주에는 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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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원장은 26일 광주 방문을 시작으로 사흘간 호남에 머문다. 지난 24일 창당 선언을 했던 부산민주공원에서 참배한 것을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는 전국 순회 행보다. 조 원장은 같은 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고, 지난 25일엔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조 원장은 광주에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옥현진 천주교 대주교와 황광우 작가를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이튿날인 26일에는 전남 담양을 찾아 담양 천주교묘역에 있는 고 최홍엽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묘소를 참배한 이후 혁신당 창당 이래 처음 지방자치단체장에 선출된 정철원 담양군수와 만난다. 28일엔 전북 익산에서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을 예방하고 지역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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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원장은 26일 광주 방문을 시작으로 사흘간 호남에 머문다. 지난 24일 창당 선언을 했던 부산민주공원에서 참배한 것을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는 전국 순회 행보다. 조 원장은 같은 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고, 지난 25일엔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조 원장은 광주에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옥현진 천주교 대주교와 황광우 작가를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이튿날인 26일에는 전남 담양을 찾아 담양 천주교묘역에 있는 고 최홍엽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묘소를 참배한 이후 혁신당 창당 이래 처음 지방자치단체장에 선출된 정철원 담양군수와 만난다. 28일엔 전북 익산에서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을 예방하고 지역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조 원장과 혁신당은 특별사면·복권을 위해 애써준 인사들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할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번 행보를 내년 지방선거와 연결 지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조 원장 사면·복권으로 지지율 타격을 입고 지방선거에서 호남을 두고 혁신당과 경쟁해야 하는 민주당에서는 공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를 지역구로 둔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성급하면 실패한다. 소탐대실로 호남에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몇 석 확보한다고 혁신당이 민주당되는 건 아니"라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조 원장 사면을 주장했던 강득구 민주당 의원도 지난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찰 없이 개선장군처럼 메시지를 낸다"고 비판했다.
여권 내 자중론에도 조 원장은 전국 순회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 원장은 지난 25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부터는 TK(대구·경북) 지역에서 여러 가지 행사를 통해 국민들과 만나는 일정을 생각 중"이라며 "통상 PK 지역을 민주 진영의 험지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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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히 마음 먹은듯"…광폭행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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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원장이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사면·복권으로 되찾은 정치적 존재감을 조기에 부각해 혁신당의 구심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혁신당 내에서는 조 원장만한 대형 스피커가 부재해 그가 전면에 나서는 게 불가피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혁신당 관계자는 "조 원장이 (교도소 수감으로) 자리를 비웠던 데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여권 관계자는 "조 원장이 당장 논란이 있더라도 사면으로 주목도가 올라갔을 때 바짝 움직이는 것이 본인 대권행보는 물론이고 혁신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그렇게 단단히 마음을 먹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혁신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경쟁할 결심을 굳힌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혁신당은 지방선거에서 호남의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 아래 선거를 준비 중이다. 이미 기초지방자치단체 선거구 기준으로 전국 45개 지역에 49명(공동지역위원장 포함)의 지역위원장을 임명했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혁신당을 향한 (민주당의) 견제가 과도하게 표출되고 있다"며 "민주당과 혁신당이 경쟁하는 것이 불필요하다는 것이 호남의 민심일까, 무조건 합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국민이 생각할까"라고 반문했다.
다만 조 원장의 행보를 민주당과의 합당을 염두에 둔 몸값 높이기로 보는 시선도 여전하다. 혁신당은 제3당의 한계를 벗어나 민주당이라는 본류에 합류함으로써 주류로 설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조 원장 역시 합당을 통해야 차기 대선 도전의 현실적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한 민주당 인사는 "조 원장이 대권을 바라본다면 현실적으로 합당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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