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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韓 교회 압수수색 언급…"확인중"(상보)

이데일리 김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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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韓 교회 압수수색 언급…"확인중"(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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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출입기자 상대로 "나쁜 얘기 들었다"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해볼 것" 언급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국 내에서 교회와 미군기지를 겨냥한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한국 정부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출입 기자들에게 “경찰이 그런 일을 하지 말았어야 하지만, 나쁜 얘기를 들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확인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 한국에서 새 정부가 교회에 대해 매우 가혹한 압수수색을 했다”면서 “심지어 우리 군 기지까지 들어가 정보를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국내 보도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서울 경찰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했다. 전 목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집회를 주도했다. 경찰은 지난 1월 말 윤 전 대통령 구속 연장 결정에 반발해 법원을 점거한 친윤 단체 활동가들을 수사 중이다.

또 지난 7월에는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가 한미 공동운영 기지 내 한국군 구역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직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숙청(purge)이나 혁명처럼 보인다. 그런 상황에서 사업을 할 수 없다. 오늘 새 대통령을 만난다. 이 사안에 관심 가져달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