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선웅 기자] 올리비에 지루가 프랑스 대표팀 복귀에 대해 선을 그었다.
1986년생인 지루는 프랑스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과거 자국의 그로블 푸트 38에서 유스 생활을 보냈다. 이후 이스트르, 투르, 몽펠리에를 거쳐 지난 2012-13시즌을 앞두고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스널 생활은 성공적이었다. 입단과 동시에 주전을 확보하더니 공식전 47경기 17골 8도움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활약했다. 2017-18시즌까지 총 6년 간 팀에 머물며 253경기 105골 37도움을 올렸다. 이 가운데 잉글랜드 FA컵 3회 우승, 커뮤니티실드 3회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 상 등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합류하면서 주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에 2017-18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통산 기록은 119경기 39골 1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등 굵직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 번째 행선지로 AC 밀란을 택했다. 지루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첼시를 떠나 AC 밀란으로 향했다. 지루는 프리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보이더니 주전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유의 유연한 볼 터치와 연계 능력이 빛을 발휘했다. 총 3년 동안 133경기 49골 19도움을 기록했다.
황혼기에 접어든 지루는 2024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 앤젤레스(LAFC)로 떠났다. 기대와는 달리 활약은 저조했다. 그렇게 말년을 보내던 지루는 다시 유럽 무대로 복귀했다. 행선지는 프랑스 리그앙의 LOSC 릴.
애당초 그가 주전 멤버로 나설 것이라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지루는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 득점을 신고하더니 직전 경기인 AS모나코전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2연속 득점에 성공한 것.
최근 지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대표팀 복귀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대표팀 통산 137경기 57골로 최다 득점자다. 하지만 딱 잘라 선을 그었다. 지루는 "아, 이 질문이 나올 줄 알았다. 나는 지금 클럽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대표팀에 작별을 고했는데 정말 특별했다. 축복받았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새로운 세대가 나오고 있고, 젊은 선수들에게 자리를 내줘야 한다. 나는 동료들과 함께 아름다운 유니폼을 입고 이야기를 썼다. 이제는 100% 릴과 나의 도전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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