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난엔 "일부 표현 너무 연연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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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워싱턴으로 향하는 기내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과거사 논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각오했다"면서,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과거사와 협력을 구분해 접근하는 '투트랙' 기조도 재확인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한일 정상회담 성과와 후속 대책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국민 일부가 지적하는 것 알고 있다"면서 "각오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과거사와 관련한 구체적 언급이 담기지 않은 한일 정상 공동 발표문, '이전 정부의 위안부·강제징용 합의 존중한다'는 인터뷰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겁니다.
[첫술에 배부르려고 하면 체하는 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조금만 시간을 주시면 훨씬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고. 과거사 문제나 영토 문제 등에 있어서도 더 가시적인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상호 신뢰를 쌓아가면 더 전향적인 조치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과거사 문제와 협력은 별개로 간다는 '투트랙' 기조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이 이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는 등 연일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부 표현에 너무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 발언에서) 제가 위인 되기는 어렵겠다라고 하는 것을 보고 위인 되기를 기대하나보다 이 생각이 얼핏 들었습니다. 부부장의 그 성명을 보고 화가 나거나 전혀 그러진 않았습니다.]
한일 공동발표문에 담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결국 가야 한다면서도 당장은 비현실적이라며 '단계적 비핵화 접근'도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김미란 영상편집 지윤정]
조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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