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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DB손해보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 1.2兆 몰려

이데일리 김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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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DB손해보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 1.2兆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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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신종자본증권 5000억원 수요예측
1조1970억원 주문…유효 수요 7470억원
“사업 다각화로 안정적인 영업기반 보유”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DB손해보험(AA0)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웃도는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DB손해보험은 기본자본 확충을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이날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1조197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이중 유효 수요는 7470억원으로 집계됐다. DB손해보험은 희망금리밴드 3.5%~3.8%를 제시한 가운데 신고금액인 5000억원까지의 금리는 3.7%로 확정했다.

DB손해보험은 앞서 올해 초 8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며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을 제고했다. 이후 금리 하락 및 금융당국의 보험부채 할인율 제도 변경, 기본자본 킥스 도입 예고에 따라 추가로 자본을 확충하기로 하면서 신종자본증권 발행 계획을 세웠다.

특히 DB손해보험이 발행하는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기본자본 확충을 위해 전체 보험사 중 처음 발행하는 것으로, 금리 스텝업 조항이 없고 이자를 배당가능이익에서 지급해야 하는 등 추가 조건이 붙어 기본자본으로 인정받는다.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은 DB손해보험의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보험부문의 우수한 이익창출력과 적극적인 자산운용을 기반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채영서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국내 손해보험사 중 2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손보사로서 우수한 브랜드 이미지, 다각화된 보험 포트폴리오 구성 및 균형 있는 영업채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보험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장기보험에서도 수익성 위주의 전략으로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운용자산 구성상 양적 중요도가 높은 수익증권 및 대출자산의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국내외 부동산 경기 저하에 따른 부실자산 증가와 손실 발생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