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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큘러스, 온디바이스 기반 범용 피지컬 AI 로봇 플랫폼 공개

머니투데이 이두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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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큘러스, 온디바이스 기반 범용 피지컬 AI 로봇 플랫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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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큘러스가 대만 'TAIROS 2025'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파이온'을 공개했다/사진제공=서큘러스

서큘러스가 대만 'TAIROS 2025'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파이온'을 공개했다/사진제공=서큘러스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로봇 기술기업 서큘러스(대표 박종건)가 대만 'TAIROS 2025'에서 인텔 AI 칩셋을 적용한 풀사이즈 휴머노이드 로봇 '파이온(Pion)'을 공개했다. TAIROS는 아시아 최대 로봇·스마트제조 전시회다.

서큘러스 관계자는 "파이온 공개로 글로벌 AI 로봇 생태계 구축 비전을 제시했다"며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협력 사례 발표 세션에도 초청됐다"고 말했다.

서큘러스는 기술 플랫폼 중심의 전략으로 다양한 로봇에 적용 가능한 범용 AI 솔루션을 구축해 온 업체다. 이번에 공개한 파이온에는 회사가 자체 개발한 '파이코어(PiCore)' 솔루션을 탑재, 빠른 연산 처리와 독립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파이코어는 CPU(중앙처리장치)·GPU(그래픽처리장치)·NPU(신경망처리장치) 통합 기반의 온디바이스 AI 보드다.

서큘러스는 유니트리의 2족·4족 보행 로봇에 파이코어 기반 로봇 브레인을 적용한 경험도 보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휴머노이드 로봇 전시 콘텐츠 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만드로·서큘러스·로보웍스, 3사의 협력 체계로 추진된다. 전시회 등에서 상시 운영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서큘러스는 하드웨어 종속을 벗어난 범용 AI 플랫폼으로 다양한 로봇 제조사와 연동 가능한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대만 전시를 계기로 에이수스, 어드밴텍, 애즈락 등 현지 하드웨어 기업과의 기술 협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로보틱스 AI 소프트웨어, 인텔 연산 기술, 대만 제조 역량 등을 결합해 글로벌 기술 연합을 구성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서큘러스는 국내 피지컬 AI 기업 중 유일하게 인텔 인지니어스와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에도 함께 선정된 바 있다.

박종건 서큘러스 대표는 "서큘러스는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인간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 확대를 통해 로봇 두뇌 플랫폼으로 시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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