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원전·우주항공 등 고도화, 미래 첨단산업 먹거리 확보
윤인국 경남도 산업국장(가운데)이 피지컬 AI 범용 파운데이션 기술개발 사업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
경남도는 지난 18일 국무회의와 22일 국가연구개발사업 평가위원회에서 '피지컬 AI 범용 파운데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과 'SMR(소형모듈원자로) 혁신제조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정부 추진이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피지컬 AI는 인간형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하드웨어에 탑재돼 실제 물리 세계에서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차세대 AI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를 고도화한 물리적 AI 적용 모델인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을 시행한다.
지방비 부담 없이 국가 차원에서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활용할 수 있는 체계 마련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 △글로벌 AI기업·대학·연구기관·제조기업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연구개발에는 AI가 스스로 의사 결정하는 범용 모델과 함께 정밀제어·예지정비 등 제조공정에 대한 분야별 AI솔루션 개발이 포함되어 있다. 연구과제 실증에는 신성델타테크·KG모빌리티 등 8개 경남 제조기업이 참여한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으로 △정밀 제어 △예지 정비 등 고부가 솔루션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제조기업의 AI 전환을 선도해 '대한민국 피지컬 AI 혁신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한다.
SMR 혁신제조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은 기자재의 국산화와 제조 기술 확보를 위한 사업으로 내년부터 2031년까지 2695억원을 들여 △초대형 일체화 성형 장비(PM-HIP) 구축 △전자빔용접(EBW) 기술개발 △적층(3D 프린팅) 제조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예타 면제는 경남 원전기업의 SMR 제조 혁신을 조기에 지원하고 기술격차를 강화해 2035년 620조원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SMR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
윤인국 경남도 산업국장은 "피지컬AI, SMR 제조 혁신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참여하고 기업에 적용할 것"이라며 "피지컬AI 및 SMR 제조 시장을 선점해 경남이 글로벌 첨단 제조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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