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기내간담회…협상 준비 질문에 트럼프 책 '거래의 기술' 거론
만찬 메뉴 이시바식 카레 맛 묻자 "기회되면 이시바 카레 드셔보라"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AFP=뉴스1 |
(워싱턴=뉴스1)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협상 전략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협상하는지, '거래의 기술'에 다 써놨더라고요"라고 말을 아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행 공군 1호기에서 진행한 대통령실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 협상에 능하고 독특한 스타일인데, 그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셨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87년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을 출간했다. 국제 외교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전술과 전략이 총망라된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전날 한일 정상회담 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초청 만찬 메뉴인 '이시바식 카레' 맛을 묻는 질문에는 재치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카레가 만찬 메뉴로 나왔다고 들었는데 맛이 어떠했나 궁금하다'고 묻자 "이시바 카레 맛은 비공개하기로 하겠습니다"라며 "여러분도 기회가 되면 한번 드셔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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