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재연]
누누 에스피리투 감독이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노팅엄 포레스트 구단주와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고 밝혔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래틱'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가 진행한 누누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시즌까지는 구단주와 매우 가까웠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관계는 달라졌다. 매일 소통하지도 않고 그만큼 멀어졌다"라고 답했다.
또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는 "불이 없는 곳에 연기는 나지 않는다. 나는 내 일을 하고 있지만,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누누 감독은 울버햄튼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식이었던 울버햄튼은 우승으로 이끌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승격을 해냈다. 이후 PL 첫 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0-21시즌 13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면서 울버햄튼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그리고 직후 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손흥민을 지도하기도 했다. 당시 개막 이후 3연승을 기록하며 기대를 받았지만 이후 부진이 길어지면서 6개월 만에 경질되는 아픔을 맛봤다.
이후 알 이티하드를 거쳐 노팅엄의 지휘봉을 잡은 누누 감독은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켰다. 직전 시즌 17위로 간신히 강등을 피했던 팀을 이끌고 시즌 중후반까지 3위에 올라 있었다. 시즌 막판 힘이 빠지면서 7위로 추락했지만 UEL 진출권을 따냈다. 엄청난 성과였다.
이러한 성과에도 구단이 그의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PL 개막전에서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3-0 완승을 챙겼음에도 마리나키스 구단주와의 갈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노팅엄이 누누 감독을 경질하는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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