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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워싱턴서 회담…"첫 한미 정상회담, 중요성 공감"

머니투데이 조성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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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워싱턴서 회담…"첫 한미 정상회담, 중요성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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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양측에 승리 안겨주는 건설적·성공적 회담 기대…최선 다 할 것"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美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를 위한 사전준비협의를 가졌다.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美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를 위한 사전준비협의를 가졌다.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조현 외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을 위한 사전준비협의를 가졌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와 중요성을 강조하고 성공적인 회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루비오 장관은 "한미 정상의 첫 회담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양측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건설적이고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미 양측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미래지향적 의제와 안보·경제·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의 성과사업을 점검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이뤄진 한미 관세 합의를 평가했다. 양측은 일부 미합의 사안이 남은 상황에도 통상 당국 간의 협의가 원만히 좁혀질 수 있도록 독려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두 장관은 한일·한미일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 관계자는 "루비오 장관은 이 대통령이 일본을 먼저 방문하고 미국을 찾는 것은 현명한 선택으로 본다"며 "미국으로서도 한미일 협력을 계속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 문제 및 지역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대북 대화 의지와 신뢰구축 노력을 설명했다. 양측은 대북 정책 관련해서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 국무부도 토미 피갓 수석부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양 장관의 회담을 전했다. 피갓 수석부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두 장관은 회담했다. 양측은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강점을 주목했는데, 한미동맹은 70여년간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 축으로 자리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장관은 △인도·태평양에서의 억제력 강화 △집단 방위분담 확대 △미국 제조업 활성화 조력 △공정하고 상호주의적 무역관계 회복 등 미래 지향적 의제를 중심으로 한미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은 조 장관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21일 미국을 방문하며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일본을 방문한 뒤, 24~26일 미국을 찾는 한일·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방비 증액, 방위비 분담금 인상, 주한미군 역할 조정,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을 포함한 '한미 동맹의 현대화'를 핵심 의제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조 장관의 미국 방문과 이번 회담은 급히 이뤄졌다. 조 장관은 직항이 아닌 미국 내 다른 도시를 경유해 워싱턴 D.C.를 찾을 정도로 일정이 급박하게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 간 의제 조율에 난항이 생긴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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