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미선 이봉원 부부 /사진=머니투데이 DB |
올 초 건강 문제로 방송활동을 중단한 코미디언 박미선이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남편 이봉원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6월28일 방송된 JTBC '대결! 팽봉팽봉' 최종회에서는 이봉원이 출연해 아내를 언급하다 눈물을 흘렸다.
최양락이 "결국은 부부밖에 없다. 아내 생각나지?"라고 묻자 이봉원은 "같이 오기로 했으니까, 기대가 컸다. 좋아했을 텐데"라며 "아프니까, 가장 힘들 때 곁에 있어 주지 못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제작진이 건넨 휴지로 눈물을 닦으며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괜찮을 거다. 나는 원래 있어도 잘 챙겨주지 못한다. 표현도 서툴고, 좋든 싫든 혼자 말없이 지낸다. 그래도 마음으로 알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봉원이 출연해 아내 박미선을 언급하다 눈물을 흘렸다. /사진=JTBC '대결! 팽봉팽봉' 방송화면 |
22일 박미선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개인 의료 정보로 정확한 확인은 어려우나 건강상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더팩트는 이날 오전 박미선이 올해 초 건강 이상으로 병원 검진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박미선은 유방암을 조기 발견해 방사선과 약물치료만으로 완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집과 병원을 오가며 치료와 휴식에 전념하고 있다.
박미선은 지난 2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이경실 조혜련 등이 박미선의 근황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봉원은 지난 6월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치료 잘 받고, 잘 쉬고 있다. 아내가 38년 동안 한 번도 못 쉬었는데 이번 기회에 재충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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