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주박물관을 방문해 신라 왕관을 관람하는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22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정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현장 점검차 경북 경주를 방문했다.
정 대표는 “국익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국익 추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초당적인 APEC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불국사, 경주 박물관 등도 방문했던 자신의 경주 행보를 SNS에 30여 장의 사진으로 소개했다.
22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정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현장 점검차 경북 경주를 방문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경주박물관에서 천마총 금관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사진=정청래 대표 SNS 캡처 |
정 대표는 “국익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국익 추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초당적인 APEC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불국사, 경주 박물관 등도 방문했던 자신의 경주 행보를 SNS에 30여 장의 사진으로 소개했다.
그러나 정 대표가 마치 천마총 금관을 쓰고 있는 듯 착시를 불러일으키는 사진이 논란을 불러왔다. 국보 188호인 천마총 금관은 신라 금관 중 가장 크고 화려한 작품으로 신라 황금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재다.
정 대표가 금관을 직접 착용한 것은 아니지만 일각에서 비판적 여론이 일었다.
최근 종료된 당대표 선거 당시 박찬대 후보 편에 섰던 일부 지지자들은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 시간인데 왕 노릇하고 싶냐”, "왕 놀이 재미 좋은가", "이재명 대통령을 우습게 아는 행위", "왕이 되고 싶은 남자, 왕이 될 것으로 믿는 남자", "수박 왕관" 등 격하게 반응했다.
이에 맞선 정 대표 지지자들은 "대표님 화이팅", "뭘 하든 갈라치기 하려 드네", “박찬대 의원이 당선 안 된 불만을 여기서 터뜨린다” 등 반박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정 대표는 왕관과 관련된 사진 2장을 삭제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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