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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모드, 전세계 출시...에이전트 기능도 장착

매일경제 안선제 기자(ahn.sunj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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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모드, 전세계 출시...에이전트 기능도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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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함 180개국에 확대 출시
미국에선 자동 예약 에이전트에
응답 공유·개인화 추천까지 도입


[사진 = 구글블로그 캡처]

[사진 = 구글블로그 캡처]


구글이 차세대 대화형 검색 인공지능(AI) 기능인 ‘AI 모드’를 전세계 180개국으로 확대했다.

구글은 21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전세계 180개국으로 AI 모드를 확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웹의 풍부한 기능을 탐색하면서 섬세하고 복잡한 질문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AI 모드는 올해 3월 처음 공개된 이후 구글이 가장 중점적으로 발전시켜온 검색 기능이다. 단순히 웹사이트 목록을 나열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제미나이를 활용해 사용자의 복잡한 질문에도 종합적이고 맥락 있는 답변을 직접 생성해준다.

기존에는 미국, 영국, 인도 등 일부 국가에만 국한돼 제공됐지만 이번 조치로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대부분의 사용자가 새로운 검색 방식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영어만 지원하지만 곧 더 많은 언어로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AI 모드의 글로벌 확대가 구글 검색의 성격을 크게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로 검색 결과를 정리해 보여주는 ‘AI 개요’ 기능이 지난해 말 글로벌로 확장돼 불과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사용자의 주요 검색 경험으로 자리 잡았는데, 이번 AI 모드의 도입으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한편 구글은 이날 미국 유료 사용자를 대상으로 AI 모드의 새로운 ‘에이전트 기능’도 선보였다.

미국 내 AI 울트라(Ultra)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구글 랩스를 통해 우선 적용되는 이 기능은 사용자가 시간, 메뉴 등의 선호를 입력하면 AI가 주변 식당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해 엄선된 예약 옵션을 제공하고 곧바로 예약 페이지까지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구글은 향후 미용실 예약이나 이벤트 티켓 구매까지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제 미국 사용자들은 AI 응답을 링크로 공유해 다른 사람이 이어서 활용할 수 있는 ‘응답 공유’ 기능과, 개인별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개인화 추천’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개인화 추천 기능은 먼저 외식 관련 주제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시간이 한 시간밖에 없는데 점심 먹을 곳을 추천해 줄 수 있니?”라는 질문에 대해 사용자의 과거 대화 내용과 지도 검색·클릭 기록을 바탕으로 더욱 관련성 높은 추천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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