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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 “한일 국방장관 회담, 내달 8일 서울서 개최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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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 “한일 국방장관 회담, 내달 8일 서울서 개최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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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다음달 8일 한국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열기 위해 두 나라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실현될 경우, 현직 일본 방위상의 방한은 10년만의 일이 된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2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다음달 8일 방한해 안규백 국방장관과 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여러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회담에서 두 장관은 일단 안보 분야에서 한·일, 한·미·일 협력 틀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와 군사 협력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문은 “나카타니 방위상이 이번 일정 도중 8∼10일 서울에서 열리는 다국간 국방회의 ‘서울 안보대화(디펜스 다이알로그)’에 참석하는 한편,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면담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지난 7일 안 장관과 화상 통화에서 한·일, 한·미·일 안보협력 뜻을 재확인한 뒤 방한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지난해 말 방한을 추진했지만, 12·3 내란사태 여파로 무산된 바 있다.



일본 방위상의 방한은 지난 2015년 이후 이뤄지지 않았다. 2018년 한국 대법원 강제동원 일본 가해 기업 배상 판결 뒤 일본이 강력히 반발하며 양국 관계가 악화한 것이 주요한 배경이었다. 같은해 한국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이 조난된 북한 선박 선원 구조할동을 벌이는데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위협적 비행을 한 사건으로 국방 당국 간 갈등으로도 번졌다. 당시 일본은 광개토대왕함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준했다고 비난했으나, 한국은 초계기 위협 비행을 비판했다. 지난해 6월 한·일 양국은 이 문제에 대해 재발방지를 위한 합의를 발표하며 봉합한 바 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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