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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주식 기초 용어' 잘못 말한 구윤철 "순간 착각" 사과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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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주식 기초 용어' 잘못 말한 구윤철 "순간 착각" 사과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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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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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한 글자 차이라지만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최근에 주식 용어를 혼동해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었죠.

바로 이것입니다. 코스피 'PBR', '주가순자산비율'이라는 뜻인데, 쉽게 말해 낮을수록 저평가되고 높을수록 고평가 됐다는 얘기이고요.

현재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대략 1배 정도의 수준입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뜻이죠.

그런데 구윤철 부총리는 '10배'라고 이야기를 해서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한 번이라도 해봤으면 기초 용어를 모를 수가 없는데 다름 아닌 경제수장이 모를 수가 있냐"는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이죠.


논란이 이어지자 구윤철 부총리는 국회에 나와서 착각했다고 사과했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 : 변명을 하는 것 같아서 말씀 안 드리려고 했는데 여러 가지 자료를 보면서 질문에 답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가 이제 PBR(주가순자산비율)을 PER(주가수익비율)로 순간 착각을 하고 답변드렸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이 점은 제 불찰이기 때문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참고로 'PER'은 10이상이기 때문에 착각했다고 얘기하면 또 그 부분이 해명이 될 부분도 있기는 합니다.


[앵커]

'PBR', 'PER' 한 글자 차이라서 착각을 했다라는 건데 이게 주식 투자 안 한 사람은 모르겠습니다마는 경제수장이 헷갈렸다. 글쎄요, 이해가 잘 안되는데요.

[기자]


참고로 여당이나 야당이나 님이나 남이나 한 글자 차이지만 의미는 정반대이기 때문에 헷갈리면 안 되는 표현들인 것이죠.

그리고 또 순간 착각했다라는 그 해명이 맞는지도 한번 따져봐야 되는 게 답변할 당시에 주변에서 알려주는 모습이 포착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소영/민주당 의원 (지난19일) : 소위 PBR이라고 하죠. 주가순자산비율이 우리나라 얼마인지 아십니까? {10정도…10정도…}

[구윤철/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19일) : 10, 10정도 아닙니까]

[이소영/민주당 의원 (지난19일) : 1.0입니다. 대만이 얼마? 2.4. 일본이 1.6…1.6만큼만 높여도 코스피 지수가 얼마가 되는지 아세요? 5100입니다.]

들으신 것처럼 '10'이라고 알려준 사람들도 그럼 단체로 저 용어를 착각했느냐 하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정부가 코스피 5000 전략을 짜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정에서 엇박자 나온다는 지적도 많았고요. 구윤철 부총리의 발언은 이런 비판을 키우는 것 같아요.

[기자]

안 그래도 지금 대주주 양도세 부과 기준을 낮춰서 세금을 내는 사람들을 더 늘린다라는 움직임에 지금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자 여당에서는 원래대로 50억대로 가야 된다. 그런데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10억으로 낮춰야 된다고 하면서 이른바 당정 파워게임이 일어나고 있다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식 기초용어도 착각하는 부총리가 주식시장에 대해서 발목을 잡는 정책을 고집하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비판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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