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아프간 파견 주중 대사 첫 승인
러시아가 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부를 공식 인정했다. 모스크바에 있는 아프간 대사관에도 탈레반이 채택한 국기가 걸려있다. 2025. 07. 03. ⓒ 로이터=뉴스1 ⓒ News1 양은하 기자 |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21일 아프가니스탄과의 관계 발전 의사를 강조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모든 아프가니스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우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아프가니스탄과 함께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전날(20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을 방문해 압둘라 압둘라 아프간 총리와 회담하고 "아프간이 국가 상황에 따라 확립한 통치 모델을 존중한다"며 "아프간이 독립 자주를 고수해 발전과 부흥을 이루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역사적으로 제국주의자, 식민주의자, 패권주의자가 아프간을 점력하려 했으나 실패로 끝났고 이러한 음모는 앞으로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은 아프간의 이웃국가로서 정의를 수호하고 일방적 괴롭힘에 반대해 아프간과의 각 분야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압둘라 총리는 "아프간 정부는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을 추진하며 민생을 개선할 것"이라며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이고 지속 가능한 우호 관계 추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20여년 간의 전쟁 끝에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자 2021년 8월 권력을 장악했다. 중국은 지난 2023년 아프가니스탄이 파견한 주중 대사를 처음 승인했다. 탈레반 통치 하의 아프간 대사를 임명한 것은 중국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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