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안양시 제공 |
FC안양 창립자이자 구단주인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프로축구 K리그1 경기에서 나온 심판의 '오심'에 대한 엄중 조치를 촉구했다.
21일 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지난 15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발생한 (FC안양)권경원 선수의 퇴장 판정은 상벌위원회 심의 결과 '오적용'으로 결론 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먼저 그는 "같은 경기 전반 추가시간, 포항 이호재 선수의 팔꿈치가 김정현 선수의 얼굴을 강하게 가격했지만 주심은 경고에 그쳤다"며 "반면 후반 40분 권경원 선수는 수비 과정에서 어깨 혹은 팔이 상대 얼굴에 닿았다는 이유로 곧바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사후 판정에서는 퇴장이었던 권 선수의 징계가 감면되고, 경고였던 이호재 선수는 오히려 징계를 받는 등 판정이 뒤집혔다"고 덧붙였다. 경기 도중 발생한 심판의 오심이 확인됐다는 얘기다.
해당 경기는 전반 5분 이호재가 넣은 결승골로 포항이 이겼다. 전반 막판 이호재의 거친 반칙에도 퇴장 대신 옐로카드가 나오자 안양 측이 거세게 반발해 한동안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최 시장은 "선수들은 땀과 열정을 쏟아내며 싸우고, 팬들은 진심으로 응원한다. 그 모든 헌신과 열정이 단 한 번의 잘못된 판정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누구에게나 안타깝고 허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경기장에서 끝까지 응원하다 눈물 흘리며 돌아간 서포터즈의 마음은 그 누구도 보상해 줄 수 없다. 이 아픔과 허탈함이야말로 오심이 남긴 가장 큰 상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로축구연맹은 잘못된 판정을 내린 심판진에 대해 반드시 신속하고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리그 전체의 공정성과 일관성을 바탕으로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신뢰를 지키는 것이 최소한의 책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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