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현대로템, 폴란드 수출 K2 전차에 드론 격추장치 단다

한겨레
원문보기

현대로템, 폴란드 수출 K2 전차에 드론 격추장치 단다

서울맑음 / -3.9 °
지난 14일 경남 창원 현대로템 창원공장 내 전차 주행 시험장에서 케이 전차가 시험 주행을 하는 모습. 폴란드에 수출할 전차여서 흰색, 빨간색 폴란드 국기가 그려져 있다. 현대로템 제공

지난 14일 경남 창원 현대로템 창원공장 내 전차 주행 시험장에서 케이 전차가 시험 주행을 하는 모습. 폴란드에 수출할 전차여서 흰색, 빨간색 폴란드 국기가 그려져 있다.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2차 수출계약을 통해 현지에서 생산할 케이(K)2 전차에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한 드론의 공격을 무력화하기 위한 드론 재머(전파방해) 장치를 다는 등 방호능력을 강화한다.



이정엽 현대로템 디펜스솔류션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14일 오후 경남 창원에 있는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2차 폴란드 수출 계약에 포함된 케이(K)2 피엘(PL) 전차는 기존 케이2 전차가 가진 기동성과 등판 능력, 전차포의 긴 사거리와 높은 명중률 등의 장점은 유지하면서도 방호 능력이 대폭 강화된다”며 “포탑에 장착된 기관총이 원격 통제돼 전차장이 기관총을 쏘기 위해 전차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전차를 향해 날아오는 대전차 미사일 등을 직접 타격하는 하드 킬 능동 방호 시스템을 갖추고 드론의 공격을 무력화하기 위한 드론 재머 장치도 장착된다. 반응 장갑 등 기존 수동 방호 체계도 대폭 강화된다”고 말했다.



이번 2차 계약을 통해 총 전차 64대가 생산하는데 이중 국내에서 3대를 생산하고 나머지 61대는 폴란드 현지에서 조립하게 된다. 최우석 현대로템 폴란드 피엠(PM)1팀장은 “65억달러 규모의 2차 계약이 1차 계약과 다른 점은 1차 계약은 완성차 형태로 납품했지만 2차 계약은 폴란드형(PL) 전차 61대와 계열 전차를 폴란드 현지 업체인 부마르에서 조립하고 유지·보수·정비(MRO) 기술을 이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팀장은 “국내에서 생산한 케이2 전차의 각종 구성품을 폴란드로 보내 국영기업(PGZ)의 자회사인 부마르에서 케이2 피엘 전차를 하청 조립하는 형태로 현지화를 추진한다”며 “이를 통해 부마르가 전차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폴란드군이 지속적으로 운용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를 유럽의 케이2 전차 생산 허브로 구축해서 유럽 내 제3국 수출 등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고 미래무기체계인 유무인복합전차, 장갑차, 무인차량 등도 폴란드와 신규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엽 본부장은 “최근 유럽 재무장, 유럽 내 연대, 케이 방산에 대한 견제 등 변화를 겪고 있지만, 현지화 확대, 현지 우수 업체 발굴, 협업 등 여러 가지 활동들을 통해 이를 극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의 종말은 전차와 같이 장갑을 두른 무기체계가 투입돼서 종결시키는 개념이고, 드론과 같은 미래무기체계가 전차를 위협할 수도 있지만 케이2 피엘 전차에는 대응 수단이 갖춰져 있다”며 “케이2 피엘 전차를 근간으로 루마니아, 중동, 기타 국가로 케이2 전차 수출 활동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