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최준서 인턴기자) 이란 리그로 떠나는 광주FC의 아사니가 SNS로 작별 인사를 전했다.
광주FC와 올해까지 계약이 돼있는 아사니는 지난 3일 광주와 대화 없이 개인 SNS를 통해 이란의 에스테그랄 구단과 계약을 공식화했다.
아사니는 기존 소속 구단과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협상할 수 있는 '보스만룰'을 이용했다. 계약을 하더라도 아사니는 올해까지 광주의 소속이기 때문에, 시즌이 끝나고 이적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란은 추춘제 리그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에스테그랄 구단이 아사니 조기 합류를 원했다.
광주는 에스테그랄의 적은 제시 금액과 이적 시장이 끝난 상황에서 대체 선수를 영입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에스테그랄 구단이 이란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제시했고, 광주는 이정효 감독과 상의하에 아사니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아사니는 지난 20일 개인 SNS를 통해 광주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아사니는 "광주와 함께한 2년 반은 잊지 못할 이야기다. 추억과 강렬한 감정, 기쁨의 순간 그리고 약간의 슬픈 순간까지 가득했다. 이 스토리는 내 삶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이제는 떠날 때가 됐다. 알바니아 국가대표팀에서 뛰게 해준 클럽을 떠난다. 어린 시절 꿈을 이루고,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자랑스럽게 뛴 클럽이다"라며 "이 클럽과 도시가 내게 어떤 의미인지는 며칠 동안 글로 표현할 수 있지만, 내 감사함을 모두 표현할 단어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FC 아사니와 이정효 감독의 모습 |
마지막으로 "광주와 함께 성장해 온 것에 영원히 감사하고, 여정에 평생 감사할 것이다. 광주 파이팅!"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아사니는 지난 20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부천FC1995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보며 응원했다. 이제 아사니는 광주 유니폼을 벗고 이란으로 떠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사진=아사니 SNS,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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