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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노하우에 AI 더해”…투루파킹, 스마트 주차 서비스 화제

헤럴드경제 김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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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노하우에 AI 더해”…투루파킹, 스마트 주차 서비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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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월 CPI 전년대비 2.7% 상승…시장 예상치 하회
월평균 2500만대 차량 관리
클라우드 기반 통합관제 시스템 제공
투루파킹 소개 포스터 [휴맥스모빌리티 제공]

투루파킹 소개 포스터 [휴맥스모빌리티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연간 주차요금 결제액이 5조원까지 성장하는 등 국내 주차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휴맥스모빌리티의 주차 운영 전문 브랜드 투루파킹(Turu PARKING)이 AI와 빅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앞세워 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주차업계에 따르면 투루파킹은 1999년 설립 이후 25년간 축적한 현장 운영 경험을 가지고 있다. 현재 전국 약 1400개소에서 29만 면을 관리한다. 월평균 2500만대의 차량을 관리하며 24시간 무인 운영 체계를 가동중이다.

현재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 ‘MHP(Mobility Hub Platform)’ ▷AI 기반 주차 유도 솔루션 ‘Ai-PAS’ ▷수요 예측형 요금제 ‘다이나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 등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며 ‘기술 중심의 운영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MHP는 방대한 빅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처리하며 전국 600여 개 현장에서 실시간 운영 현황을 분석·관리한다. 입출구 차단기와 무인정산기 등 장비의 ‘헬스 데이터’를 1~3분 단위로 수집, 장애 발생을 사전에 감지하고 즉각 알림을 제공한다. 이른바 ‘제로 다운타임(Zero Downtime)’ 운영을 가능케 하는 예방적 관리 체계다. 여의도 IFC, 송도포스코타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대형 현장에서 그 성능이 검증됐다.

AI 기반 요금 정책도 도입했다. 주차장별 수요와 시간대별 데이터를 분석해 요금을 자동 산정하는 다이나믹 프라이싱은 건물주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용객에게 합리적인 요금을 제공한다. 의료기관 특화 모델도 눈길을 끈다. 최근 제주대병원 주차장 운영에선 기존 수기 방식의 직원·협력업체 정기권 1500여 개를 앱 기반 디지털 관리로 전환했다. 진료코드 기반 할인 기능, 무인정산 시스템, 환자 동선 안내까지 접목해 병원 주차 환경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영상 인식 기술에서도 혁신이 두드러진다. 투루파킹이 개발한 Ai-PAS는 360도 어안 카메라 1대로 최대 12면을 관리한다. 차량번호 인식률은 99%에 달하고, 기존 시스템의 약점이던 통로 주차 차량까지 식별 가능하다. 정부세종청사 실증 사업을 거쳐 하반기부터 수도권 신규 현장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유지관리 비용을 기존 대비 3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같은 기술 혁신의 기반에는 압도적 운영 규모와 수직계열화가 있다. 투루파킹은 직영 관제센터를 통해 9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24시간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모든 장비는 자체 생산 라인에서 제작되며, 무상 A/S를 5년간 제공한다.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인 ‘렌탈형 주차 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투루파킹은 단순한 주차 운영을 넘어 모빌리티 허브로의 변화를 지향한다. 전기차 충전, 카셰어링, 세차, 정비 서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주차장을 거점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했다. 현재 네이버, 카카오T, 모두의주차장 등과 연동해 다중 결제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는 주차장을 단순 인프라가 아닌 ‘모빌리티 OS(운영체제)’로 포지셔닝하는 전략이다.

박준규 투루파킹 대표는 “25년의 운영 노하우와 AI 기술을 결합해 주차장을 단순 공간이 아닌 모빌리티 생태계의 허브로 재정의하겠다”며 “도시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스마트 도시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