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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쟁 끝내 천국 가고 싶다"…정작 '안보 보장'엔 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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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쟁 끝내 천국 가고 싶다"…정작 '안보 보장'엔 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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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돈바스 영토 많이 근접…어렵지만 해결 가능할 것"
푸틴-젤렌스키 양자 회담, 여전히 '답보' 상태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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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우 전쟁'을 끝내고 싶은 이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천국에 가고 싶어서"라고 밝혔습니다. 자신은 밑바닥이라며 이른바 '셀프 디스'를 하면서 종전을 압박한 건데요. 정작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과 관련해선 하루 만에 말이 좀 달라졌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은 '밑바닥'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끌어내 "천국에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FoxNews' 인터뷰) : 가능하면 천국에 가고 싶습니다. 저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고, 정말 밑바닥이죠. 그런데도 제가 천국에 갈 수 있다면 바로 이런 이유들(우크라이나전 종식) 때문일 겁니다.]


과거 자신을 '선택받은 자'라며 과시하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자기 비하 발언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2019년 8월) : 누군가는 그 일을 했어야 했고 저는 선택받은 사람입니다.]

전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한 데 이어 이른바 '셀프 디스'까지 하며 종전 합의를 압박하고 나선 거로 풀이됩니다.


실제 트럼프는 백악관 국가안보팀에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을 위해 유럽과 협조하라"고 지시하고 후속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이 관여하는 안보 보장 방안은 영토 양보에 부정적인 젤렌스키를 설득한 결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에 미국도 참여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미군 주둔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하루 만에 "미군 주둔은 없다"고 못을 박고 대신 유럽을 거드는 역할만 하겠다고 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우크라이나에 투입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미국의 안보 지원 방안이 여전히 모호한 가운데 담판 가능성이 거론됐던 푸틴, 젤렌스키 양자 회담 역시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자막 장재영]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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