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교통량 최대 1.5만대 경제적 파급효과 4조 예상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가운데)가 거제~통영 고속도로 예타 통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
경남도는 기획재정부가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거제~통영 고속도로는 총연장 20.9㎞로 통영시 용남면(통영나들목)에서 거제시 상문동(거제나들목)을 잇는다. 1조5000억원을 투입해 2029년 착공, 2035년 완공할 예정이다.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국지도58호선 송정~문동 구간 △국도5호선 거제~마산 구간 광역도로망과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등과의 연계로 남해안 지역이 동북아 해양관광의 핵심축으로 부상할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국도 14호선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조선해양산업 물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거제~통영 고속도로 노선도./제공=경남도 |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브리핑을 통해 "거제~통영 고속도로는 단순히 교통 인프라를 넘어 조선산업 활성화와 남해안 해양관광의 핵심축으로서 지역발전을 이끌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02년 첫 예타를 통과하고 2007년 기본설계까지 했으나 감사원의 감사 결과 경제성 부족 등 이유로 중단됐다. 이후 20년 넘게 답보 상태에 머물렀으나 중앙정부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예타 통과를 이끌었다.
거제∼통영 고속도로 개통 시 이동시간이 첨두시간(교통수요량이 최대치를 보이는 시간)기준 20분 단축될 전망이다. △연간 통행시간 절감 △대기오염 저감 △교통사고 감소 등 효과로 4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도 예상한다.
고속도로 하루 교통량은 최대 1만5000대에 달하며 △생산유발효과 2조9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2314억원 △취업유발효과 2만350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등과 연계한 관광 접근성이 개선돼 남해안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남부내륙철도·가덕도신공항·진해신항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해 경남의 산업·물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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