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근 기획재정부 차관(왼쪽 두 번째)이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강원도 삼척·태백의 폐광 지역에 암치료 센터, 청정메탄올 제조시설 등을 설립하는 개발 사업 등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전남 화순 지역에는 스마트팜 단지가 들어선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폐광지역 성장모델 전환 사업’ 등 7개 사업 예타를 통과 시켰다.
강원도 삼척시 도계광업소 부지에는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와 80병상 규모의 ‘올(All) 케어센터’가 들어선다. 보건·의료·휴양 중심의 지속 가능한 대체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의 의료기반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추진된다.
강원도 태백시 장성광업소 부지에는 국내 최초로 청정메탄올 생산·물류 기지와 핵심 광물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무탄소 에너지 도시로의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전남 화순시 화순광업소 부지에는 농공단지와 스마트팜 단지가 들어선다.
이 외에도 경남 거제∼통영 고속도로 신설(20.9km, 왕복 4차로), 전남 완도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 충남 아산 경찰병원 분원(300병상 규모) 건립, 국도 15호선(고흥∼봉래) 확장 사업이 예타 문턱을 넘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경기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건설 등 6개 사업을 신규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사업은 영동고속도로 수원∼용인 구간과 수원∼과천 간 고속도로에 각각 지하차로(4차로)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수도권 남부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거리는 지하터널 21.1km 포함 30.0km다.
경남 창원∼진영 고속도로 확장, 인천시 계양구~서구 구간의 봉오∼경명 혼잡도로 건설, 대전시 유성구 노은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서울 아르코 예술극장 리모델링도 예타 대상에 선정됐다.
전 국토의 고정밀 3차원 지형·건물 데이터를 제작·활용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른바 ‘신대동여지도 구축 사업’도 예타를 받게 된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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