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조형미와 자소의 형태미가 돋보이는 제목용 서체
폰트 서비스 플랫폼 '릭스폰트'(RixFont)는 곡선과 직선의 대비를 통해 조형적 리듬감을 극대화한 'Rix글리제'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제공=폰트릭스 릭스폰트 |
'Rix글리제'는 유연한 곡선과 직선의 강렬한 대비, 그리고 자소(字素)의 독창적인 형태미를 특징으로 하는 제목용 서체다. 특히 ㄹ, ㅌ, ㅈ 등의 자소에는 숫자 '3'을 연상시키는 곡선적 형태를 적용해 서체 전반에 리듬감과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글자 하나하나가 시선을 사로잡는 포인트가 되어 브랜드 타이틀, 광고 헤드라인 등 주목성을 요구하는 영역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글자 자체가 시각적 아이덴티티의 중심이 되는 디자인 환경에서 'Rix글리제'는 차별화된 형태감으로 독창적인 표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Rix글리제'를 제작한 유현주 폰트 디자이너는 "시각적으로 재밌고 독특한 디자인의 서체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작업 초기 키워드로 '유성의 꼬리'를 떠올렸고, 별빛의 흐름과 유성의 궤적처럼 글자마다 리드미컬한 흐름을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곡선과 직선이 만나는 순간의 리듬을 세밀하게 조형해 글자 자체에 움직임을 부여하고 싶었다"며 "글자를 단순한 읽기 수단이 아닌 시각적 조형물로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서체 디자인의 경계를 넓히는 실험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동오 기자 canon3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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