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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범운행

헤럴드경제 양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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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범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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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레벨4 상용화 목표
연내 물류 운송 서비스 개시
타타대우모빌리티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범운행 모습  [타타대우모빌리티 제공]

타타대우모빌리티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범운행 모습 [타타대우모빌리티 제공]



타타대우모빌리티(사장 김태성)가 국내 상용차 업계 최초로 고속도로와 도심 일반도로를 아우르는 자율주행 레벨4 상용화를 목표로 시범운행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행은 서울~충청권 구간의 중부고속도로와 일반도로 구간에서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까지 테스트를 마친 뒤 연말부터 유상 물류 운송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율주행 기술 전문기업 라이드플럭스와 협력해 추진되고 있으며, 타타대우모빌리티의 대형 카고트럭 ‘맥쎈(MAXEN)10×4’ 2대가 투입됐다.

현재 1대는 운행 허가를 받아 일반도로 실증 주행 중이고, 나머지 1대는 운행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내부 테스트는 3분기까지 이어지고, 4분기에는 유상 운송 허가를 확보해 상용 서비스 실증에 들어간다.

서울~충청권 구간은 시험 운전자를 탑승시켜 약 2시간 동안 운행하며, 물류회사 화물을 운송하는 방식으로 실증이 진행된다. 올해 말 유상 운송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현재 유상 운송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또한 전주~군산 구간에서도 별도의 맥쎈 1대를 활용한 시범운행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임시운행허가 대기 중이며, 허가 완료 후 약 60일간 유상운송 허가 준비를 거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 구간은 군산항~전주택배센터~대전택배센터를 잇는 약 110㎞ 구간의 2시간 노선으로, 일부 물류 운송 업무를 자율주행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번 테스트는 물류 거점 간(Hub-to-Hub) 장거리 화물운송 자동화 기술 개발을 위한 것으로, 반복적이고 고정된 노선을 오가는 대형화물차의 특성상 비교적 짧은 기간에 다양한 주행 상황을 검증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 또한 고속도로 실증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전국 고속도로를 시범운행지구로 확대한 바 있다.

타타대우모빌리티의 자율주행 트럭에는 차로 변경, 보행자 및 차량 인지, IC와 톨게이트 진출입, 신호등 인식 주행 등 고속도로와 도심 일반도로 전 구간 주행이 가능한 기술이 탑재됐다. 카메라·라이다(LiDAR)·레이더(Radar) 센서를 결합한 센서 퓨전 방식으로 360도 전방위 인지 능력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비용 효율적인 카메라 중심 ADAS 기술과 물류센터 자동 도킹 기술도 개발 중이다.

특히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신호교차로가 있는 일반도로를 포함한 대형트럭 자율주행 실증 허가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았다.

김태성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향후 기술 고도화와 제도 정비를 통해 상용차 산업 및 물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양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