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경북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 남부지검이 ‘건진법사’ 전성배씨 자택에서 발견한 5만원권 신권 돈뭉치의 띠지와 스티커를 잃어버리고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해체는 검찰 스스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20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검찰개혁 가능성을 스스로 입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검찰개혁 차원에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검찰이 일부러 고의적으로 (띠지와 스티커를) 잃어버렸다면 다름 아닌 증거인멸에 해당된다”며 “검찰이 잃어버린 스티커와 띠지에는 현금 검수 날짜, 담당자 코드 등이 적혀 있어서 자금 역추적이 가능할 텐데 그걸 그냥 실무자 실수로 잃어버렸다는 것이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 검찰 스스로 증거를 인멸하고 무마하려 한 국민적 의혹에 대해 당시 검사들이 뭐라고 말하는지 앞으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일반 기업이나 국민이 주요 증거품을 스스로 분실했다면 검찰은 재까닥 증거인멸 혐의를 씌워 압수수색하고 수갑을 채웠을 것”이라며 “검찰 스스로 압수수색하고 수갑을 채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러나지 않은 불편한 진실이 또 많이 있을 것”이라며 “검찰 개혁 차원에서 철저하게 불편한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 대표는 경북 청도 경부선 철로에서 이동 중이던 작업자 7명이 열차에 치여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벌어진 데 대해서도 “누가 봐도 완벽한 인재”라며 “이런 원시적 사고가 이재명 정부에서 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죄송하고 개인적으로도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경주/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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