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은 혁신도시 남자고교 부족 문제 해결하라"

전찬성 도의원 "고교 신설·이전 등 대안 검토·실행해야"

전찬성 강원도의원, 혁신도시 남자고교 부족 문제 촉구 기자회견 [촬영 임보연]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전찬성(원주 반곡관설동·행구동) 강원 특별자치도 의원이 강원혁신도시 남자고등학교 부족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20일 원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혁신도시는 지난 7월 기준 반국관설동 4만9천397명, 행구동 8천653명, 입주 예정 아파트 2천500세대를 예상하면 6만5천여명이 넘는다"며 "그러나 중요한 교육인프라는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혁신도시 인근에는 초교 3곳, 중학교 2곳이 운영 중이지만, 고교는 단성고인 여자고교 한 곳뿐"이라며 "이곳의 남자 고교생은 매일 1시간이 달하는 장거리 통학을 강요받아 학업 의욕과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교육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또 "10년 가까이 고교 신설을 요구했지만, 교육부와 강원도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만을 핑계 삼아 책임을 회피하고 방관해 왔다"며 현실적 대안을 즉각 검토 실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선 고등학교를 신설할 것과 신설이 어렵다면 기존 고등학교의 이전을 요구했다.

또 영서고의 넓은 부지를 활용해 인문계 학급을 신설하고 종합고 형태로 전환하는 방안과 재정 부담 없이 추진할 수 있는 해법으로 단성 여고의 남녀공학 전환을 제시했다.

전 의원은 "강원혁신도시는 소중한 미래로, 교육 문제를 방치한다면 도의 성장도, 원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도 무너질 것"이라며 "신경호 교육감과 도 교육청은 교육자로서 더 이상 학생들을 외면하지 않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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