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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우크라 위원회 구성 완료…우크라 안전보장 초안 논의”

헤럴드경제 김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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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우크라 위원회 구성 완료…우크라 안전보장 초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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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위원장 맡아
우크라·유럽 국가 국가안보보좌관 참여
“집중논의 거쳐 주말께 골격 드러날 것”
유럽 병력 우크라 주둔에 美 방공지원 유력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JD 밴스 미 부통령이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 및 유럽 주요국 정상 다자회담에 배석해 있다. [로이터]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JD 밴스 미 부통령이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 및 유럽 주요국 정상 다자회담에 배석해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미국-유럽-우크라이나 3자 위원회가 구성됐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대행이 이끄는 이 위원회에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의 국가안보보좌관이 각각 참여한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악시오스 취재에 응한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는 “다가오는 며칠간 (위원회에 참여하는) 모두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안전보장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아마 이번 주가 끝날 무렵까지 우리는 일부 분명한 (안전보장의) 구조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재로 전날 백악관에서 잇달아 열린 미국-우크라이나 양자 정상회담, 미국-우크라이나-유럽 다자 정상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 제공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은 결국 집단방위 공약과 물리적 주둔 등 2개 부분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과 유럽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은 러시아의 반대를 고려해 배제하고 있다. 다만, 나토 조약 5조의 집단 방위 공약과 유사한 안전보장안에 대한 합의 도출을 대안으로 모색하고 있다.


즉, 우크라이나가 다시 러시아의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그것을 자신들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대응토록 한다는 것이다.

물리적 주둔은 유럽 주요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주둔시키고, 미국은 방공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과의 공조하에 유럽이 안전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그들(유럽)이 현장(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견하려 한다. 우리는 그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당신은 (미국의) 방공 지원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우리(미국)가 보유한 장비를 가진 나라는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외무부는 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안에 병력을 주둔시키는 것에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미-유럽-우크라이나 3자가 합의할 안전보장안에 러시아가 동의할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때 중국을 안전보장과 관련한 ‘보증인’으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