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6명 부상-수십명 대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9일 경기 동두천시 송내동 아파트 1층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충전 중이던 캠핑용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
경기 동두천시 아파트에서 배터리 폭발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19일 일어나 부상자 6명이 발생했다. 앞서 서울 마포구 아파트에서 전동스쿠터 배터리가 폭발한 지 이틀 만에 또다시 배터리 폭발 사고가 발생하며 철저한 배터리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5시 15분경 동두천시 송내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발생했다. 소방은 인력 94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25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그 과정에서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수십 명이 대피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9일 경기 동두천시 송내동 아파트 1층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충전 중이던 캠핑용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발화 추정 배터리 모습. 2025.8.19/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
경찰에 따르면 당시 불이 난 집에선 가로 15cm, 세로 50cm 크기의 캠핑용 배터리가 발견됐다. 경찰은 배터리를 충전하던 중 배터리가 폭발해 화재로 번진 것으로 추정한다. 소방당국은 당시 상황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7일에는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한 아파트에서 가정 내 충전 중이던 전동스쿠터 배터리가 폭발하며 불이 나 2명이 사망한 바 있다. 소방 관계자는 “잠을 자거나 외출할 땐 충전을 하지 말고, 충전 완료 후에는 즉시 전원을 분리하는 등 가정 내 충전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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