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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도 지쳤다..우크라 합의 원하지 않을 수도"

머니투데이 김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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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도 지쳤다..우크라 합의 원하지 않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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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폭스뉴스 인터뷰 "푸틴, 협상 원하지 않으면 힘든 상황 펼쳐질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회담 중인 모습./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회담 중인 모습./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합의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푸틴 대통령이 어떻게 나올지 알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말해서 (평화 협상을 타결하는 것이)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푸틴 대통령도 (전쟁에) 지쳤고 모두가 지쳤다. 하지만 아직 (협상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면) 푸틴 대통령에게도 힘든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으면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를 관세로 제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인 원유 수출을 틀어막겠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사이 관계에 대해 "조금 더 좋아질 수 있다"면서 관계 개선 여지가 없으면 양자 회담을 추진시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잘 해내길 바란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해야 할 일을 하기를 바란다"며 "유연성을 보여달라"고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영토 일부를 넘기지 않으면 휴전은 없다는 입장. 트럼프 대통령이 돈바스 영토를 잃는 다른 영토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달랬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 교환은 영토 포기나 다름 없다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후 우크라이나 안보를 어떻게 보장할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나토 군이 상주해서는 안 된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 입장도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유럽)은 기꺼이 지상 인력을 배치할 것"이라며 미군이 아닌 유럽 군대가 우크라이나 안보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뒤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회담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18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한 백악관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푸틴, 젤렌스키 대통령이 2주 안에 회담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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