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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세계에 깃든 ‘사이’의 의미를 전시로 탐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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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세계에 깃든 ‘사이’의 의미를 전시로 탐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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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혹은 사이’전에 출품한 고생 작가의 아크릴 그림 ‘외계소녀’. 한겨레엔 제공

‘사이, 혹은 사이’전에 출품한 고생 작가의 아크릴 그림 ‘외계소녀’. 한겨레엔 제공


미술판에 갓 나온 새내기 작가들과 예비 큐레이터들이 손잡고 꾸린 무리 기획전 ‘사이, 혹은 사이’가 20~22일 서울 북촌의 삼청동 갤러리 일호에서 펼쳐진다.



올해 상반기 한겨레미디어그룹 산하 한겨레교육에서 진행한 ‘제3회 큐레이팅 스쿨 작가 공모전’을 통해 뽑힌 고생·김영서·남보경·장희유·해담 등 젊은 작가의 작품들을 큐레이팅 스쿨에서 배운 젊은 기획자 홍정화·이예람·백승지·장연제·구해나씨가 각기 짝을 짓고 해석해 풀어낸 전시마당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경력과 배경을 바탕에 깔고 예술 안팎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이’를 도자·공예, 사진·비디오, 설치·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매체의 작품과 전시의 맥락으로 구현해낸다. 아직 10대인 고생 작가가 홍정화 기획자와 짝을 이뤄 사랑이란 감정의 다기한 결들을 풀어낸 작품 난장과, 반도체 공장 터에서 감자가 자라는 과정을 사진·영상으로 담으면서 농경과 산업,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상상력을 내보인 장희유 작가와 장연제 기획자의 협업 공간 등이 눈길을 끈다.



전시 제목인 ‘사이’는 출품작들을 통해 작가와 작품, 작가와 기획자, 작품과 관객의 관계·간극·연결이란 개념으로 이어진다. 작가와 기획자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 현실과 환상, 기억과 망각, 물질과 비물질 같은 세상의 무수한 ‘사이’에 대한 물음까지 확장하려는 시도까지 보여준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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