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당일 고급 고깃집을 찾았음에도 SNS에는 된장찌개 사진만 올려 ‘서민 코스프레’ 논란이 일고 있다.
조 전 대표는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가족 식사’라는 글과 함께 된장찌개 영상을 올렸다.
그러나 해당 식당은 미쉐린 가이드에 나온 고급 한우 식당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서민 코스프레’라는 논란이 붙었다.
김근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돈 많고 고기 좋아하니까 비싼 한우집에서 맛있게 먹었다고 사실대로 자랑하든가”라며 “출소 첫날이니, 저 같으면 조용히 집에서 따뜻한 집밥 먹는게 정상일 것 같은데, 참 기묘한 가족, 참 변하지 않는 조국이다. 조국이 조국한 것”이라고 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제는 왜 비싼 소고기를 먹고 된장찌개 사진을 올렸냐는 것”이라며 “검소하게 된장찌개 먹는 사람 코스프레하는 것으로 포장하면 정치적으로 이득이 된다고 판단한 것인가. 감옥을 다녀와도 전혀 교화가 안 되는 모양”이라고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역시 한 방송에서 “조국 전 대표 참 사람 본성 잘 안 변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고, 주이삭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숯불 한우 다 먹고 후식 된장말이밥을 SNS에 올리기 위해 가족을 조용히 시키고 된장찌개를 촬영해 올린 이가 그 유명한 ‘조국의 적은 조국’의 주인공”이라고 했다.
된장찌개가 화제가 되자 조 전 대표는 전날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고기를 좀 먹고 싶었는데 그 안(교도소)에서 먹기 쉽지 않다. 나오는 첫날에 사위가 고깃집을 예약해 많이 사주더라”며 “사위 돈으로 고기 많이 먹었다. 고기 먹고 된장찌개 먹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cpbc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에서 ‘고기 먹고 왜 된장찌개만 올리냐며 위선이라는 주장이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아니, 가족 식사한다고 그랬지, 된장찌개만 먹었다고 안 그러셨지 않느냐”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조국 대표님이 워낙 고기를 좋아한다. 첫 식사로 가족들과 함께 고깃집에 갔다고 나중에 들었다”며 “(조 전 대표가) 고기를 워낙 좋아하는데 구워 먹는 고기는 거기서(구치소에서) 못 먹을 거 아닌가. (조 전 대표가) 그거(고기) 하고 카페라떼, 스콘 이런 거 먹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나오면 고깃집에 갈 거라 생각했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