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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디지털농업대학, 이론과 실습 병행으로 미래농업 선도

머니투데이 강진(전남)=나요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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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디지털농업대학, 이론과 실습 병행으로 미래농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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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바로 쓰는 농업기술 교육…스마트한우·바이오 발효·힐링팜 세 과정 연중 운영

한우 인공수정실습 장면./사진제공=강진군

한우 인공수정실습 장면./사진제공=강진군


"실제 소의 생식기 실물을 활용해 인공수정 실습을 해본다는 게 정말 뜻깊었어요."

앉아서 강의만 듣는 농업 교육은 이제 옛말,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현장에서 바로 쓰는 농업기술을 가르치는 전남 강진군의 새로운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19일 강진군에 따르면 올해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스마트 한우', '바이오발효', '힐링팜' 세 과정으로 이뤄진 디지털농업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농업인이 직접 체험하고 응용할 수 있는 실전형 교육으로 제공한다.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AI기술을 알리기 위한 '스마트 한우과정'에서는 번식과 사양관리부터 재무관리, 스마트축산 기술까지 배운다.

특히 한우자가인공수정 교육은 이론과 함께 소의 수정 적기판별과 인공수정 기자재 사용 및 주입방법 등 실습을 병행, 교육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오는 21일에는 AI 기반 자동 사료공급 시스템 실증농가 및 메탄저감 사료 제조 공장 견학도 예정돼 있다. 또한 현장에서 AI 접목 기술 및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기회도 갖는다.

전통과 과학이 만난 바이오발효과정은 말 그대로 '손맛과 과학의 만남'이다. 막걸리, 젓갈, 고추장을 직접 만들어보며 미생물 작용, 숙성 관리, 위생 설비 등 가공 기술 전반을 체계적으로 배운다.


유순심 교육생은 "그동안 감에만 의존했던 발효가 원리와 수치로 다가오니 완전히 다른 세계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발효 교육을 계기로 부가가치 높은 농산물 가공 상품을 개발하고 도전하려는 시도도 이어질 계획이다.

식물을 통한 치유의 의미를 더한 '힐링팜과정'은 정원 조성과 실내식물 재배 등 치유농업 분야의 실습 중심 교육으로 꾸려졌다. 다육식물, 선인장, 수경재배뿐 아니라 토피어리와 테라리움 제작 실습을 통해 농업이 사람을 치유하는 방식을 직접 체험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디지털농업대학의 교육은 연중 1년간 진행되며 현장 중심 실습과 실무형 이론교육의 균형이 특징이다.


최영아 강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업인들이 '왜 배워야 하는가'보다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할 수 있게 만드는 교육이 목표다"며 "앞으로도 강진 농업의 미래를 이끌 현장형 인재 양성에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진(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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