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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절반' 지난 특검의 시간…쌓인 의혹, '기간 연장'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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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절반' 지난 특검의 시간…쌓인 의혹, '기간 연장'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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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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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 수사의 변곡점마다 김건희 씨와 그 주변인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법조팀 연지환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고가의 시계를 준 사업가가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 이거 굉장히 중요한 대목인 것 같습니다. 증거인멸도 우려되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업가 서성빈 씨의 휴대전화는 바쉐론 시계 전달한 경위와 서씨가 윤 전 대통령의 후원금을 모아준 경위를 파악할 수 있는 핵심 단서입니다.

서씨는 바다에 빠트렸다고 주장하며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뇌물성이 짙은 시계에 대해선 '대리 구매'를 해준 것이라면서 대가성을 깎아내리는 동시에요.

청탁은 없었고 휴대전화는 잃어버렸다며 혐의 성립을 피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특검은 정말 휴대전화를 잃어 버린 게 맞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시계를 사서 전달한 사람의 휴대전화는 사라지고, 김건희 씨 오빠 집에 있던 그림은 옮겨졌습니다. 옮겨진 시점이 상당히 묘한데요.

[기자]


지난달 14일 양평고속도로, 공흥지구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진우 씨의 인척이 이우환 그림을 옮겼습니다.

특검은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그림을 옮긴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압수수색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다는 건데요.

실제 그림이 옮겨진 뒤인 지난달 25일 김진우 씨 장모 집이 압수수색 되며 모조품 목걸이와 그림, 현금 등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앵커]

옮겨진 그림은 누구 겁니까? 당사자들은 뭐라고 하나요?

[기자]

김진우 씨는 특검 조사에서 발견된 물건 중 현금만 본인의 것이라면서도 목걸이, 그림 등에 대해선 제대로 진술하지 않았습니다.

김건희 씨 역시 그림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모조품 목걸이를 제외하곤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것들"이라고 한 건데요.

김진우 씨는 현금 빼곤 모른다, 김건희 씨는 목걸이 빼곤 모른다는 건데, 말 맞추기 우려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 역시도 특검 수사에서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림은 그러면 누구 거란 얘기가 되는지 특검의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이 와중에도 아직도 도주 중인 피의자도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입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씨의 관여 의혹을 구체화할 수 있는 핵심 인물로 지목이 되는데요.

지난달 17일에 구속심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잠적을 해버렸습니다.

주변에 특검이 끝날 때까지 도망다니면 된다 이렇게 말한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특검은 첩보를 바탕으로 이 이기훈 씨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삼부 체크해라. 문자의 장본인인 이종호 씨와도 연결됐다고 지목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특검이 전담체포팀을 꾸려서 추적을 하고 있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 것 같군요. 일반 사건에서는 이런 일들이 하나만 일어나도 굉장히 이례적인 일인데 동시다발적으로 의심되는 정황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특검은 두 가지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증거 은폐와도 싸우고 있는 상황이고요.

지금 기본적인 수사 기간이 90일이니까 벌써 반환점을 지난 상황인데요.

IMS모빌리티 사건, 서희건설 청탁 사건 그리고 나토 민간인 사건 등 수사 대상은 계속해서 쌓여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간과도 싸우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 기간 연장은 불가피하다,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특검 내부에서도 기간 연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총 90일 중에 45일 정도, 절반 정도 지났고 45일 정도 남았고. 그런데 30일을 2번 연장할 수 있잖아요. 그러면 60일을 더할 수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게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소식까지 짚어봤습니다.

연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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