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미선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전면 중단한 지 7개월여가 지난 가운데, 조혜련이 박미선을 언급하다 끝내 울컥했다. 박미선 SNS |
코미디언 박미선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전면 중단한 지 7개월여가 지난 가운데, 조혜련이 박미선을 언급하다 끝내 울컥했다.
조혜련은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해 박미선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박미선이 최근 자신과 페퍼톤스의 신곡 '고장난 타임머신' 홍보를 해준 일화를 언급한 뒤 "사람들이 미선 언니에 대해 궁금해 하는데 내 노래를 홍보해 준 거다. 그 영상을 600만 명이 봤다. 깜짝 놀랐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조혜련은 "미선 언니를 생각하면 울컥하기도 하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한다"라고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박미선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박미선을 향한 음성 편지도 전하며 먹먹함을 자아냈다. 그는 "언니, 우리 나이가 되니까 고장도 나는데, 우리 언니 지금 너무 잘 지내고 있고 내가 매일 기도한다. 언니를 위해서 아침에도 기도하고 밤에도 기도한다"라며 울컥했다. 이어 "바람이 있다면 언니랑 연극을 꼭 한 번 하고 싶다. 그날을 기다리며 화이팅. 너무 보고 싶다"라고 덧붙이며 끝내 울먹였다.
이에 DJ 안영미는 "얼마 전 박미선 선배님이 꿈 속에 나와서 웃어줬다. 나는 꿈을 믿는 편이다. 분명히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7개월째 활동 중단 박미선, 남편 이봉원도 근황 언급... "치료 후 푹 쉬는 중"
한편, 박미선은 지난 1월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고정 출연 중이던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를 비롯해 부부 동반 출연 예정이었던 '대결! 팽봉팽봉'에서도 하차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박미선은 자신이 직접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활동도 중단해 팬들의 우려를 샀다. 이에 소속사 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건강하게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박미선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편인 이봉원은 '대결! 팽봉팽봉'에 홀로 출연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이봉원은 앞서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아내가 건강 문제로 하차하게 되면서 나 혼자 하면 모양새가 이상하니 따라서 하차하려고 했다. 원래 부부끼리 하는 프로그램인데 아내가 하고 싶어 해서 출연했다"라고 비화를 밝혔다.
이어 이봉원은 "다행히 박미선은 잘 치료받고 현재는 푹 쉬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한 뒤 "아내가 38년간 활동하면서 한 달도 못 쉬었다. 떡 본 김에 제사도 지낸다고, 이번 기회에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봉원은 '대결! 팽봉팽봉'에서도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당시 방송에서 바닷가를 찾은 이봉원은 "아무래도 (아내가) 생각이 나긴 난다.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내가 이 프로그램을 되게 좋아했다. 같이 가자고 했는데 (못 가게 돼서) 아쉬웠고 생각이 났다. 아내가 되게 좋아했을 것 같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