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건시민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등이 18일 오전 속초시 장사동 장사항 일원에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8/뉴스1 |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오는 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2년을 앞두고 시민·환경단체가 강원 동해안에서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등은 18일 오전 속초시 장사동 장사항 일원에서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들 단체는 “오늘도 약 410톤의 후쿠시마 핵폐수가 태평양으로 버려진다”며 “지난 2023년 8월 24일 이후 2년 동안 14차례에 걸쳐 총 7800톤씩 방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속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고성달홀지킴이 등 지역 환경단체 회원들과 초등학생·중학생, 주부, 스킨스쿠버 활동가 등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일본어로 된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그림을 태블릿에 담아왔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스쿠버 복장으로 바닷속 캠페인을 벌였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등이 18일 오전 속초시 장사동 장사항 일원에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8/뉴스1 |
참가 단체들은 정부에 대해 “일본 측의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 요구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지속되는 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현아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속초바다에서의 우리의 외침이 일본에 닿기를 바란다”며 “이번 주말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시민들의 뜻을 일본에 전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속초를 시작으로 19일 울산과 포항, 20일 부산 광안리로 이어진다. 이들은 서울 광화문광장과 대통령실 앞에서도 피케팅과 기자회견을 이어가며 방일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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