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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부활 조짐 보인 박성현..이번 주 CPKC 여자오픈에서 2주 연속 ‘톱10’ 도전

헤럴드경제 이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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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부활 조짐 보인 박성현..이번 주 CPKC 여자오픈에서 2주 연속 ‘톱10’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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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톱10에 진입한 박성현. [사진=게티이미지]

6년 만에 톱10에 진입한 박성현.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성현(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6년만에 ‘톱10’에 진입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박성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97야드)에서 열린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일 경기에서 7언더파 65타를 때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유해란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이로써 지난 2019년 AIG 위민스오픈에서 단독 8위에 오른 후 무려 6년 만에 ‘톱10’에 드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았다.

박성현의 마지막 우승은 2019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이다. 코로나 펜데믹을 포함한 5년간 박성현은 우승 경쟁을 하지 못했다. 어깨부상으로 좋았을 때의 스윙을 잃어버린 결과였다. 그리고 지난 2023년 11월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올드코스에서 열린 SK 쉴더스·SK텔레콤 오픈 도중 스윙을 하다 땅에 묻혀 있던 바위를 치는 불운으로 왼쪽 손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박성현의 LPGA투어 시드는 올해까지다.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든 만큼 남은 경기에서 CME 글로브 랭킹을 80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박성현은 이번 주 톱10 진입으로 147위이던 랭킹을 111위로 끌어올렸다. 다음 주 캐나다에서 열리는 CPKC 여자오픈에서 2주 연속 톱10 진입을 이룬다면 시드 유지 가능성을 되살릴 수 있다.

박성현은 KLPGA투어에서 10승을 거둔 후 지난 2017년 미국무대로 진출했다. 그리고 대박을 터뜨렸다. 진출 첫 해 루키 시즌에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2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동시석권했다. 그해 11월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성현은 당시 1978년 낸시 로페즈(이후)이후 처음으로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석권해 주목받았다.

박성현은 이후 2018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며 3승을 거뒀으며 이듬해인 2019년에도 2승을 거두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어깨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고 부상 여파로 스윙에도 문제가 생겨 결국 2021년 19개 대회에 출전해 10번이나 컷 탈락하며 부진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우승은 루키 이와이 아키에(일본)에게 돌아갔다. 아키에는 마지막 날 6언더파 66타를 때려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2위인 글린 코르(미국)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1천만원).

아키에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5월 리비에라 마야오픈에서 우승한 쌍둥이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에 이어 쌍둥이 자매가 같은 해에 우승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와이 자매는 아니카-샬롯테 소람스탐 자매(스웨덴)와 모리야-에리야 주타누간 자매(태국), 제시카-넬리 코다 자매(미국)에 이어 LPGA투어 통산 4번째로 우승한 자매로 기록됐다.

일본은 아키에의 우승으로 올시즌 5승을 합작해 한국(4승)을 제치고 최다승 국가로 올라섰다. 일본은 특히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다케다 리오(블루베이 LPGA)와 야마시타 미유(AIG위민스오픈), 이와이 자매가 4승을 합작해 눈길을 모았다. 나머지 우승은 투어 2년차인 사이고 마오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