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자발적으로 구글의 크롬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이 알려지자 월가와 실리콘밸리가 충격에 빠졌다. 퍼플렉시티가 크롬을 인수하려는 이유는 무엇이고, 실제로 이러한 제안이 성사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퍼플렉시티는 차세대 구글이 될 것인가.
AI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의 구글 크롬 인수제안이 의미하는 것과 전망에 대해 포춘, CNBC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최근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를 345억달러(약 48조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은 기업공개(IPO) 20주년을 일주일 앞둔 세계최대 인터넷 검색 대기업 구글에 극적인 전환점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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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는 차세대 구글이 될 것인가.
AI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의 구글 크롬 인수제안이 의미하는 것과 전망에 대해 포춘, CNBC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최근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를 345억달러(약 48조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은 기업공개(IPO) 20주년을 일주일 앞둔 세계최대 인터넷 검색 대기업 구글에 극적인 전환점을 안겨주고 있다.
퍼플렉시티로서도 이번 행보는 기업의 큰 전환점을 의미한다.
지난해 구글이 핵심 검색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점유했다는 미국 법원의 판결 이후, 현재 법원의 중대한 매각 조치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구글의 핵심 사업 부문을 외부 기관이 이처럼 공개적이고 구체적으로 매각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특히 퍼플렉시티의 크롬에 대한 자발적 인수 제안은 이번주 실리콘밸리와 월가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러한 인수 제안은 퍼플렉시티가 자체 AI 기반 코멧 브라우저를 출시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그리고 구글이 미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연방 법원이 구글의 크롬 매각 여부를 심의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해당 판결은 2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 소송 이후 기술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반독점 판결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 구글을 상대로 이 역사적인 소송을 제기했던 미 법무부는 승소 후 반독점 구제책으로 구글 분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법무부는 판결 직후, 구글에 검색 엔진 경쟁업체들에게 더욱 공평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크롬을 매각할 것을 명시적으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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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에 따르면, 이제 모든 퍼플렉시티 프로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코멧(Comet)은 크롬보다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대부분의 AI 기능이 애드온이나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되는 구글 웹 브라우저와 달리, 코멧의 AI 비서는 브라우저 창 오른쪽 상단에 항상 표시된다. 코멧은 콘텐츠를 즉시 요약하고 탭 간 정보를 비교해 쇼핑 시간을 크게 절약해 준다.
또한 회의예약, 이메일 발송 등의 워크플로를 자동화하고 이벤트 알림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크롬은 최근에야 제미나이, 구글 렌즈 사이드바, ‘탭 비교’와 같은 제한적인 AI 기능을 추가했지만, 이러한 기능은 여전히 애드온으로 남아 있으며 코멧의 에이전트 AI처럼 엔드투엔드 자동화나 컨텍스트 추적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크롬 인수를 제안한 퍼플렉시티의 전략은 무엇일까.
퍼플렉시티가 크롬을 인수한다면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AI 검색과 기존 브라우저의 결합은 단순히 더 빠른 검색 엔진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초개인화, 상황 인식, 대화형 정보를 찾는 방식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 검색 엔진의 잠재력은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다른 에이전트와 상호 작용하고 웹 브라우징을 훨씬 더 효율적이고 자동화된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지난달 출시돼 현재 모든 프로 사용자에게 배포된 퍼플렉시티의 코멧 브라우저는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기존 브라우저와 달리 코멧은 인터페이스의 핵심에 AI 답변 엔진을 배치해 사용자가 링크 목록을 헤맬 필요 없이 질문을 하고 직접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코멧은 또 사용자를 대신해 웹 브라우징을 탐색보다는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두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크롬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새로운 학습 데이터 소스 중 하나이며, 특히 구글 로그인 환경과 분리될 경우 그 잠재력은 더 커진다. 브라우저는 모든 로그인과 방화벽 뒤를 통과해,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색인화할 수 있는 유일한 스크래핑 방법이기 때문이다.
물론, 퍼플렉시티가 차세대 구글이 되거나 크롬을 인수하는 일이 실제로 허용될 것이라고 모두가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엔비디아와 소프트뱅크 등의 지원을 받는 퍼플렉시티는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크롬에 대한 기업의 제안은 사실 심각한 규제, 재정, 기술적 장벽에 직면해 있다. 퍼플렉시티가 크롬을 인수할 가능성이 희박하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우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크롬을 매각하지 않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으며, 또한 AI 분야의 경쟁사들은 자체 AI 웹 브라우저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에는 현재 퍼플렉시티의 코멧처럼 열린 탭을 확인 및 분석하고, 예약과 같은 자율적인 작업을 실행하고, 음성 명령에 응답하고,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요약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코파일럿 모드가 있다.
특히, 이 모드는 무료이며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와 긴밀하게 통합돼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AI 분야의 선두주자인 오픈AI는 사용자 상호작용을 챗GPT와 유사한 인터페이스 내에서 유지하고, 주간 활성 사용자 5억명을 활용해 크롬의 지배력에 도전하는 자체 AI 기반 브라우저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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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와 크롬의 제휴가 실제로 이루어지든 아니든, AI 기반 브라우저의 등장은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아리 파파로 전 구글 임원은 “법무부와 법원이 기존 독점을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독점 기업에 맹목적으로 권한을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언론을 통해 밝힌바 있다.
우샤 헤일리 위치타주립대학교 교수는 “퍼플렉시티의 크롬 인수 시도는 사용자가 코멧을 사용해 본다면 대담하기보다 당위성이 있어 보일 것”며 “크롬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과 브라우저 지배력을 더하면 퍼플렉시티는 배포 면에서 한 세대 만에 한 번 나올 만한 도약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퍼플렉시티의 어떤 웹 페이지에서든 작동할 수 있는 지속적인 AI 비서는 웹을 탐색하는 곳에서 사용자에게 맞는 곳으로 바꿔준다”며 “그러나 퍼플렉시티가 구글 생태계인 크롬의 일부를 인수할 수는 있지만, 구글의 인프라, 도달 범위, 신뢰 수준에 맞춰 확장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헤일리 교수는 “AI 기반 브라우저는 일부 제한적인 작업에서는 잘 작동하지만, 놀라운 데모에서 일상적인 습관으로 이어지는 길은 길고 험난하다”고 강조했다.
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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