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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강릉야행' 역대 최다 15만명 방문…"진정한 시민 행사로 거듭"

노컷뉴스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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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강릉야행' 역대 최다 15만명 방문…"진정한 시민 행사로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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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4일부터 3일간 15만 2630명 방문…최다 인파 경신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명주동 골목까지 외연 확장
주최 측 "지역 세계를 잇는 행사로 발전시킬 것"
2025 강릉국가유산야행. 강릉문화원 제공

2025 강릉국가유산야행. 강릉문화원 제공



2025 강릉국가유산야행이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다 방문객 수 14만 9992명을 넘어선 15만 2630명의 방문객이 몰린 가운데 3일간의 화려한 여정을 마무리했다.

17일 강릉문화원에 따르면 올해 강릉야행은 지난 2016년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사업 운영 지역으로 지정받은 후 10주년을 맞았다. 또한 국가유산청이 선정한 '국가유산활용 대표 브랜드 사업'이라는 명예를 달고 개최되는 원년이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강릉의 이야기와 역사문화를 품은 8개 밤의 테마 42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지난 14일 강릉시민 400여 명의 행렬을 앞세운 강릉대도호부사 부임행차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행사의 막을 올렸다.

강릉대도호부사 부임 행사 퍼레이드. 강릉문화원 제공

강릉대도호부사 부임 행사 퍼레이드. 강릉문화원 제공



강릉야행 대표 프로그램인 드론 라이트 쇼는 야행 10주년을 맞아 1천 대의 드론이 행사 기간 중 매일 1회 공연을 펼치며 방문객들을 사로잡았다. 올해 주제인 '강릉이 낳은 조선의 성현, 율곡선생 이야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한국 대표 위인의 스토리를 담아 강릉의 긍지를 더욱 높였다.

올해는 행사의 외연 확장해 기존 강릉대도호부관아와 서부시장에서 진행하던 행사를 명주동 골목까지 확장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시민참여'를 위해 명주동에 살고있는 작은 정원집 할머니들과 명주동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문화단체가 협업한 '명주동 할머이 가맥', '이야기 보따리' 프로그램은 큰 인기와 호평을 받았다.

드론 라이트 쇼. 강릉문화원 제공

드론 라이트 쇼. 강릉문화원 제공



먹거리 콘텐츠로 지난해까지 진행된 수제맥주 거리는 '강릉한잔'으로 이름을 바꾸고 강릉에서 만드는 수제맥주와 전통주 양조장 4개 업체가 참여했다.


강릉의 식재료로 맛과 향을 담은 막걸리는 행사장 구석구석을 누비는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서부시장의 터줏대감인 감자전, 국밥집들의 눅진한 안주들과 함께 3일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강릉국가유산야행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 강릉문화원 제공

강릉국가유산야행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 강릉문화원 제공



행사장을 찾은 한 가족은 "폭염과 가뭄으로 시민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이렇게 좋은 문화행사가 열려 마음을 위로받는 느낌"이라며 방문 소감을 전했다.

김화묵 강릉문화원장은 "강릉의 이야기로만 담아낸 강릉야행을 3일 동안 재밌게 즐겨주신 시민 여러분과 관광객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지역 문화유산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고 나아가 지역과 세계를 잇는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국가유산야행 무대 공연을 즐기는 인파. 강릉문화원 제공

강릉국가유산야행 무대 공연을 즐기는 인파. 강릉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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